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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센트럴키친(WCK) 구호물품서 마약류 발견…이스라엘 "하마스의 인도주의 물품 악용 밀수 시도" 비판

 
2026년 3월 16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인근에서 이집트발 구호물자를 실은 인도주의 지원 차량들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 아베드 라힘 카팁 / 플래시90)

국제 구호 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WCK)은 식량 및 기타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의 대규모 수송분의 일환으로 가자지구에 반입된 고추 통조림 화물 내부에서 수백 그램의 마약이 은닉된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 점령지 정부활동조율관(COGAT)에 따르면, WCK 현장 근무자들은 화물 내부에서 약 600그램의 해시시가 들어있는 가방 여러 개를 발견했다. 또한 약 160그램의 다른 불법 약물이 담긴 또 다른 가방도 추가로 발견했다.

COGAT은 24일 WCK가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 내부에서 적발된 밀수 시도를 책임감 있게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COGAT은 "이번 사건은 하마스가 자신의 필요를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악용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심각한 마약 밀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인도주의적 지원 체계를 남용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OGAT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상황을 더욱 개선하는 데 있어 여전히 주요한 장애물"이라며 "이 조직은 인도주의적 활동을 방해하고, 민간 인프라를 악용하며, 배급 체계에 개입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가장해 금지 품목을 밀수하려는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COGAT이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의 양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에 발생했다. 해당 보고서는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식량의 양이 민간인 인구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유엔(UN) 자체의 추정치를 크게 초과한다고 결론지었다.

해당 보고서는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식량은 세계식량계획(WFP)이 규정한 요구 기준의 거의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부터 2026년 6월 7일 사이에 약 178만 톤의 식량이 가자지구에 반입되었으며, 이는 "가자지구와 관련해 WFP가 발표한 모든 인도주의적 식량 수요 기준을 실질적으로 초과하는 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고서는 휴전 이후 상향 조정된 WFP의 기준과 비교하더라도 가자지구에 반입된 식량 총량이 "총합 기준 거의 3배에 달했다"고 명시했다.

이번에 보고된 마약 밀수 시도는 군 당국이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군(IDF)이 최근 며칠간 하마스의 훈련장, 무기 저장고 및 기타 테러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 시점에 발생했다.

이스라엘군 성명에 따르면 최근 공습은 샤티(Shati)와 데이르 알발라(Deir al-Balah) 지역에 있는 두 모스크 내부에 위치한 무기 저장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

성명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밀 유도 무기와 공중 감시 자산을 활용했으며, 공습에 앞서 사전 경고가 발령되었다고 덧붙였다.

24일 이스라엘군은 정예 위장 특수부대인 두브데반(Duvdevan) 부대가 제닌에서 "이스라엘 내부에서의 테러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하마스 공작원 하맘 카젬(Hamam Khazem)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고조된 안보 긴장 속에서 유대와 사마리아 전역에 걸쳐 다수의 테러 혐의 용의자들과 조력자들이 추가로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