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계곡서 20대 유대인 남성 흉기 테러로 부상…이스라엘군, 용의자 추적 나서
가족 휴가 중이던 이스라엘 군인, 팔레스타인 마을서 쇼핑 도중 흉기 피습
23일 오전 요르단 계곡의 한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24세 유대계 이스라엘인 남성이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피습을 당해 흉기에 찔렸다.
이번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이스라엘인 엘하난 하나냐(Elhanan Hananya)는 요르단 계곡을 남북으로 잇는 90번 도로변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마을 알 아우자(al-Aujah)의 한 상점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의 전언에 따르면 종교적 가정 출신인 하나냐는 도로변 상점에 담배를 사러 들렀다가 팔레스타인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엘하난의 형인 슐로모 하나냐(Shlomo Hananya)는 공영 방송 '칸 뉴스(Kan News)'와의 인터뷰에서 엘하난이 사건 당시 차 안에 머물고 있던 장인과 아내, 두 자녀와 함께 티베리아스로 가족 휴가를 가던 길이었다고 전했다.
슐로모 하나냐는 칸 뉴스에 "동생은 차 밖에 있었고, 아내와 아이들은 차 안에 있었다. 천만다행이었다. 동생은 가족과 함께 인근으로 휴가를 가던 이스라엘군(IDF) 군인이었다. 길가에 담배를 사려고 멈춰 섰는데 테러범이 그를 찌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응급구조대 마겐 다비드 아돔(MDA)의 응급구조사 갈 샤니(Gal Shani)는 현지 언론에 "남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부상자에게 도착했을 당시 그는 의식이 완전히 있었고 상체에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우리는 응급 처치를 시행한 뒤 MDA 중환자 구급차를 통해 의식이 명료한 중등도 상태로 병원에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피습 보고를 접수한 이스라엘군은 아우자 마을을 전면 봉쇄해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마을 내부에서 용의자 수색 작전을 펼쳤다.
정찰기와 두브데반(Duvdevan) 대테러 부대 등 여러 부대가 수색을 위한 합동 작전에 투입됐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군 병력은 신베트(Shin Bet) 요원들의 지원을 받아 용의자에 대한 추적을 이어갔으며 수색 범위를 예리코(Jericho) 시까지 확대했다. 군 당국은 이번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16세 팔레스타인 소년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주력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인들이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마주하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Today, a Palestinian terrorist stabbed an Israeli father from behind near Jericho as his wife and children waited inside their car.
— Israel Foreign Ministry (@IsraelMFA) August 23, 2026
This is the reality Israelis face in Judea and Samaria.
A family outing. A knife in the back. Palestinian terror. pic.twitter.com/ko1IKcHCo0
엘하난은 예루살렘의 샤레 제덱(Shaare Zedek)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병원 도착 당시 의식이 완전히 있고 안정적인 상태로 분류되었다.
하마스 테러 조직은 최근의 정착민 폭력과 "축복받은 알아크사 모스크에 대한 잇따른 모독"에 대한 대응이라 부르며 이번 공격을 칭찬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서안지구와 점령지의 자유롭고 굳건한 팔레스타인 민중이 시오니스트 적과 그 정착민 갱단의 범죄에 계속 맞서 싸우고, 모든 가능한 수단과 접촉점에서 그들과 교전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속보:
이스라엘군은 23일 저녁 엘하난을 흉기로 찌른 주요 용의자인 알 아우자 출신의 16세 소년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체포는 알 아우자 일대와 예리코 일부 지역에서 수 시간 동안 진행된 대대적인 검거 작전 끝에 이루어졌다. 용의자는 조사를 위해 신베트로 인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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