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srael

네타냐후 총리 충격 주장 "이란, 내 아들 중 한 명 암살 시도했다"

네타냐후의 '아들 암살 시도' 폭로, 총리 경쟁 후보 경호 요청 거부 논란 직후 나와

 
2026년 7월 1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본회의장에서 열린 표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요나탄 신델 / 플래시90)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채널 14(Channel 14) 생방송 중 이란이 자신의 아들 중 한 명을 살해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화 통화에서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란은 내 아들 중 한 명을 살해하고 죽이려 했으며, 암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 대화는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연립정부 파트너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채널 14가, 총리가 전날 국민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달라며 공개적으로 공유했던 번호로 전화를 걸면서 시작되었다.

채널 14의 노암 아미르(Noam Amir) 기자가 생방송 도중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전화를 받았다.

통화 중 아미르 기자는 신베트(Shin Bet)가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가디 아이젠코트(Gadi Eisenkot)에 대한 경호팀 배치를 거부한 이후, 그의 신변 보호를 둘러싸고 일어난 최근의 논의에 대해 질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이미 데이비드 지니(David Zini) 신베트 국장과 대화를 나누었으며, 총리직에 출마하는 모든 인물이 적절한 경호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미르 기자가 두 아들을 포함한 총리 가족에게 제공되는 경호에 대해 언급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내 아들들에 관해서라면, 참으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란은 내 아들 중 한 명을 살해하고 죽이려 했으며, 암살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이것이 총리에게 보고된 정보기관의 첩보에 근거한 것이냐는 아미르 기자의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 않은 채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암살하려 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것이 바로 [아이젠코트 후보에 대한 경호] 약속이 단순한 사치가 아닌 이유이며, 경호가 없다면 그들(암살 시도자들)은 그대로 성공하고 말 것"이라며 "모두가 이를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선거 기간 동안 사람들은 자제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출처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을 추가로 공식 확인해 준 곳은 없었으나, 이스라엘 채널 12(Channel 12)는 해당 암살 음모가 안보 당국에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군사 검열로 인해 보도가 금지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두 아들 중 구체적으로 누가 표적이 되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지난 7월, 신베트는 사라 네타냐후(Sara Netanyahu) 여사가 남편에게 평생 경호를 제공하고, 두 아들인 야이르(Yair)와 아브네르(Avner)에게는 아버지의 총리 임기 종료 후 5년간 경호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사안을 승인한 바 있다.

채널 12와 마아리브(Maariv)의 보도에 따르면, 사라 네타냐후 여사는 두 아들에 대해서도 평생 경호를 추가로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아리브의 벤 카스핏(Ben Caspit) 기자는 신베트 장관급 위원회가 네타냐후 일가를 위한 전용 경호 예산 배정을 포함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아리브는 또한 미국의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에 상응하는 VIP 요인 경호 부대인 신베트 730부대(Unit 730) 요원들이 해당 요청이 위협 수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니 신베트 국장은 이 보고서를 접수했으나 최종 승인 서명을 하거나 장관급 위원회에 회부하지는 않았다.

특히 2023년 봄부터 시작된 야이르 네타냐후의 장기 미국 체류 기간 동안 제공된 경호 서비스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이스라엘 언론에서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2024년 3월 채널 12는 야이르 네타냐후에게 제공되는 730부대의 경호 비용이 매월 약 20만 세켈(약 5만 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송은 또한 총리, 대통령, 국방장관, 외무장관, 크네세트 의장, 대법원장, 야당 당수 등 소수의 최고위직 공직자들에게만 통상적으로 경호팀을 파견하는 730부대가 왜 총리의 아들을 경호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른 공직자들과 가족 구성원들은 총리실 산하의 '마겐(Magen)'이라는 경호 부대로부터 경호를 받는다.

사라 네타냐후 여사는 2023년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여러 차례 경호 강화를 요청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같은 해 사라 여사가 시위대에 둘러싸여 텔아비브의 한 미용실에 갇혔다가 구조된 사건 이후 그녀에 대한 경호 강화를 요청한 바 있다.

과거의 경호 강화 요청들은 주로 이스라엘 내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연립정부에 반대하는 여론에서 비롯된 내부적 위협과 관련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