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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스라엘-그리스 군사 동맹' 주시하며 "위기·긴장·전쟁 대비"

 
그리스 공군 F-16 전투기들이 합동 군사 훈련 중 이스라엘 공군 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급유를 훈련하고 있는 모습. (사진: 그리스 공군)

터키(튀르키예)가 이스라엘과 그리스 간의 군사 동맹 강화를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이것이 중동 및 동지중해의 세력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노르딕 모니터(Nordic Monitor)에 따르면, 야샤르 귈레르(Yaşar Güler) 터키 국방장관은 지난 8월 10일 자 의회 서한에서 터키가 "가능한 위기, 긴장, 그리고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군의 신속한 군 현대화 작업에는 미국산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뿐만 아니라 첨단 이스라엘산 무기 및 방공 시스템 획득이 포함되어 있다. 올해 초 그리스와 이스라엘은 사이버 위협 대응, 드론 요격 역량, 방위 기술, 합동 군사 훈련을 망라하는 국방·안보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키프로스 및 동지중해에 주둔하는 미군 전력과 연계된 광범위한 방어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이다.

동시에 터키 역시 해군력을 적극적으로 증강하고 있으며, 현재 47척의 군함이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터키의 군사력 팽창 또한 그리스와 이스라엘의 안보적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6일 역내 긴장 고조와 관련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터키 대통령은 터키가 강력하고 단결된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다른 모든 것은 제쳐둘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조국과 국가, 민족의 미래에 관해서라면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는다"며 "이 지역에서 우리는 강력하고 단결하며 함께 맞서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발과 책략을 통해 터키와 터키 민족의 발전을 저지할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타인의 도발에 흔들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요르고스 게라페트리티스(Giorgos Gerapetritis) 그리스 외무장관은 과거 그리스의 "수동적 외교 정체" 시대는 끝났다고 터키를 향해 경고했다.

게라페트리티스 장관은 "우리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도발에 응징할 것이며, 힘의 우위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과거 비교적 견고했던 터키와 이스라엘 간의 관계는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잡힌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 이후 급격히 악화되었다. 에르도안 정부는 하마스에 대한 규탄을 거부하며 해당 테러 단체의 주요 후원 세력으로 부상했다.

아울러 터키와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국가 안보상의 위협으로 간주하는 앙카라 당국의 시리아 내 군사 기지 구축 시도를 둘러싸고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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