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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학살을 수학 문제·조회 시로 찬양"…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학교들 세뇌 실태 보고서 공개

"폭력·테러 미화 여전"…팔레스타인 교육과정 내 극단주의 세뇌 문제 지속

 
2017년 12월 7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의 문을 닫은 학교 건물 밖에 팔레스타인 남학생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 나세르 이쉬타예 / 플래시90)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산하 학교들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축하하며 이를 수업과 평가의 일부로 활용하고 학교 조회 시간에 찬양해 온 사실이 '팔레스타인 미디어 워치(PMW)'의 최근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10월 7일 학살 사건 직후, 한 PA 공립학교의 3학년 교사는 팔레스타인 전역에 번진 공격 축하 분위기를 활용해 수학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수업 활동의 일환으로 수학 문제를 직접 만들어 보라고 지시한 뒤, 우수 사례들을 학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했다.

학생들에게는 "9 × 150을 활용하여 가자지구 전쟁에 기반한 서술형 수학 문제를 만드시오"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학교 측은 교사의 평가 코멘트와 함께 7명의 학생 답안 사진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했다.

한 3학년 학생은 과제에 맞춰 이스라엘 측 사상자 수를 소재로 문제를 만들었다.

"곱셈 연습: 알아크사 홍수 [하마스가 명명한 공격 작전명]:"

"하루에 최소 15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습니다. 9일 동안 사망한 숫자는 얼마입니까?"

"풀이: 9 × 150 = 1,350명 사망."

이에 대해 교사는 "알라께서 너를 보호하시기를! 훌륭하다!"라는 칭찬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학생은 공격 당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로켓 수를 활용해 문제를 만들었다.

"알카삼 여단이 1시간 동안 이스라엘에 150발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9시간 동안 발사한 로켓은 모두 몇 발입니까?"

"풀이: 9 × 150 = 1,350[발]."

교사는 "훌륭하다! 알라께서 너를 지켜주시기를!"이라고 화답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이스라엘 침투에 가담한 하마스 대원 수를 바탕으로 곱셈 문제를 구성했다.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의 9개 정착촌에 각각 150명의 지하드 전사를 보냈습니다. 정착촌에 진입한 지하드 전사는 모두 몇 명입니까?"

"정답: 1,350명의 지하드 전사."

교사는 "알라께서 너를 보호하시기를, 챔피언! 가자 주민들에게 승리를!"이라고 답했다.

다른 학생들은 팔레스타인인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며, 전쟁 과정에서 사망한 가자 주민 수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리는 문제를 출제했다.

"가자시티에서는 [매일] 최소 150명의 어린이가 순교자로 사망합니다. 9일 동안 순교한 어린이는 모두 몇 명입니까?"

"9 × 150명의 순교자 = 1,350명의 [어린이] 순교자."

교사는 "알라께서 너를 보호하시기를! 훌륭하다! 가자의 순교자들에게 자비와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또 다른 학생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가자 주민들의 피난 상황을 수학 문제의 소재로 삼았다.

"피난민을 태운 트럭 9대가 가자 북부를 떠났습니다. 트럭 한 대마다 15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9대의 트럭에 탄 사람은 모두 몇 명입니까?"

정답: "9 × 150 = 1,350명"

교사는 "훌륭하다! 알라께서 너를 보호하시기를! 우리의 순교자들에게 알라의 자비가 있기를!"이라며 칭찬했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의 공책에 적힌 모든 답안에 "훌륭하다" 또는 "챔피언"이라고 칭찬하며 스마일 스티커와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교육부의 파란색 확인 도장을 찍어주었다.

이와 동시에 다수의 PA 학교에서는 10월 7일의 공격을 축하하는 낭독회와 포스터 전시가 열렸으며, 이스라엘인에 대한 살해, 죽음, 고문을 "아름다운 꿈"이자 "웃음"의 원천으로 묘사했다.

10월 7일 공격 직후 열린 한 초등학교 조회에서 한 여학생은 "웃음소리에 잠에서 깼던" 순간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그날은 역사에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웃음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우리 중에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한 이들도 있었지만, 그것은 결코 깨어나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꿈이었습니다... 가슴속에 벅차오르는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고, 우리 얼굴에 피어난 민족에 대한 자부심은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느낀 영광과 자긍심은 이루 다 형용할 수 없습니다." 2023년 10월 12일 카라스(Kharas) 여자초등학교의 한 학생이 전한 말이다.

같은 날 데이르 알샤라프(Deir Al-Sharaf) 남학교에서는 한 남학생이 하마스의 작전명을 인용하며 '피의 홍수'를 찬양하는 글을 낭독했다.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다가오고 있다.

예루살렘에 깃발을 꽂을 것이며, 그 땅은 본래 주인에게 돌아갈 것이다.

우리의 고개를 들게 해준 영웅들,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과 이슬람 지하드.

가자는 자유롭고 근심이 없나니, 우리가 피의 홍수로 해방시켰도다.

승리의 날에 가자를 향해 노래하리라, 내가 그곳을 위해 노래하리라.

오, 혁명가들의 총탄이여, 순교자들의 땅 위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평화로 맞이하라.

온 세상이 듣게 하라: 가자는 자유로우며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다."

이 메시지 역시 데이르 알샤라프 남학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되었다.

한 달 뒤 또 다른 여자초등학교의 아침 조회 시간에도 한 학생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낭독했으며, 이는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유되었다.

"좋은 아침, 가자여, 승리의 아침이로다. 가자여, 영광과 명성의 아침이로다. 영웅적인 순교자들의 아침, 어린이 순교자들의 아침이로다.

좋은 아침, 오 저항군[하마스]의 사람들이여, 총탄과 소총으로 승리의 찬가를 연주하는 이들이여.

좋은 아침, 터널과 참호 속에서 사자처럼 경계를 서는 자들이여. 좋은 아침, 영웅의 용사들이여, 권능의 용사들이여."

팔레스타인 미디어 워치(PMW)의 이번 보고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산하 학교뿐만 아니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산하 학교 등 팔레스타인 교육과정 전반에서 자행되어 온 고질적인 '테러 미화'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 있다.

여러 유럽 국가는 선동적인 내용을 삭제하는 교육과정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PA 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해당 국가들이 교육과정을 개혁하겠다는 PA의 약속만을 받아들였을 뿐, 실제 이행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지는 않았다.

PMW와 영국 소재 '학교 교육 내 평화 및 문화적 관용 모니터링 연구소(IMPACT-SE)'를 비롯한 전문 기관들은 반복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국가 교육과정에서 선동적이고 증오를 부추기는 요소들이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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