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교관들, '네덜란드 대표단 추방' 비판…"유럽 전역서 심각한 외교적 역풍 부를 것"
이스라엘이 25일 네덜란드 대표단에 미국 주도의 가자 민군조정센터(CMCC)에서 떠날 것을 지시한 결정을 두고, 이스라엘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가 네덜란드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유럽 국가들과의 광범위한 외교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드온 사르(Gideon Sa’ar) 외무장관은 이번 결정이 최근의 대이스라엘 제재 조치를 포함해 네덜란드 정부가 취해온 "반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결정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조치는 텔아비브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과 미국 당국자들에게 공식 전달되었다. CMCC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지구 관련 제반 활동을 조율하기 위한 국제 허브로 설립한 기구다.
네덜란드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서안지구로 알려진 유대 및 사마리아 지역과 동예루살렘 일부,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무역 제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치는 다음 달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또한 이스라엘과 유럽연합(EU) 간의 연합협정(Association Agreement) 중 무역 관련 조항의 효력 정지를 추진해 왔다. 네덜란드는 스페인에 이어 CMCC에서 대표단이 퇴출당한 두 번째 국가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스페인 정부의 "반이스라엘적 집착"을 이유로 해당 센터에서 스페인 대표단을 추방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대응은 다른 유럽 국가들로도 확대될 수 있다. 영국 정부가 유대 및 사마리아(서안지구) 지역의 이스라엘 정착촌 제품에 대한 무역 제한 조치를 시행할 경우 유사한 조치에 직면할 수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가 인용한 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사르 장관은 최근 에드 밀리밴드(Ed Miliband) 영국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은 자신을 향한 징벌적 조치들이 아무런 대응 없이 지나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이스라엘 당국자들 역시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he Times of Israel)에 이스라엘을 상대로 징벌적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은 상응하는 대응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대응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일지는 밝힐 수 없으나, 반드시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독일과 이탈리아 역시 CMCC에서 추방될 수 있다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하며 "우호적인 국가들을 상대로 어떠한 조치를 취할 의도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외교적 파장은 일부 이스라엘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 관료는 "정부는 이러한 대립과 갈등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표를 더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현실은 다음 정부가 이 훼손된 외교 관계들을 복원하기 위해 엄청난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정센터 운영에 관여하고 있는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우리는 다자간 조정을 유지 및 강화하고, 가자지구를 위한 대통령의 포괄적 평화 계획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스라엘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시 시간을 내어 prayforisrael.live에서 클릭 한 번으로 실시간 기도 지도에 여러분의 빛을 더해, 지금 이 순간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다른 분들과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