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및 유대인 구호단체들, 네팔 홍수 구조 지원에 동참
이스라엘 및 유대인 인도주의 구호 단체들이 6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 명이 실종된 네팔의 대규모 홍수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지원을 제공하며 국제사회의 구호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인해 거대한 물과 진흙, 파편이 쏟아져 내리면서 네팔-중국 국경 지역에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험준한 지형과 역내에 새로 형성된 호수들로 인한 추가 범람 위협으로 인해 수색 및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드온 사르(Gideon Sa’ar)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구호 및 구조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르 장관은 𝕏(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극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칠 줄 모르고 일하고 있는 현장 구조대원들과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유서 깊은 유대계 인도주의 구호 기구인 월드 유대인 구호회(World Jewish Relief)는 네팔-티베트 국경 인근의 피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긴급 구호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현지 파트너인 지역사회자립센터(Community Self-Reliance Center)와 협력하여 식량, 긴급 임시 거처, 안전한 식수, 의약품 및 기타 필수 생필품을 공급하고 있다.
폴 안티코니(Paul Anticoni) 월드 유대인 구호회 대표는 네팔 현지 협력 단체의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안티코니 대표는 "이 끔찍한 재난의 참상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현지 파트너가 자원봉사자들을 피해 지역으로 신속하게 투입한 기민한 대처는 큰 감동을 주었다"며 "이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는 데 있어 유대인의 너그러운 나눔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재난 구호 비정부기구인 나탄(NATAN) 역시 긴급 의료 지원과 심리 치료 지원에 초점을 맞추며 네팔 현지 국제 인도주의 구호 활동에 합류했다.
길 라이네스(Gil Reines) 나탄 이사회 의장은 "공동체가 위기에 처한 바로 그 순간에 손을 내밀고, 그들의 곁을 지키며, 회복을 향한 길을 함께 걸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국제 구호단체인 이스라에이드(IsraAID) 또한 네팔에 긴급 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 구호단체는 트라우마 심리지원과 필수 구호 물품 배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요탐 폴리저(Yotam Polizer) 이스라에이드 대표는 "돌발 홍수와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초토화된 네팔의 참상을 보며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하며, 가장 도움이 절실한 곳에 긴급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네팔 당국이 추가 범람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구조 작업은 한층 더 복잡해진 상황이다. 재난 발생 지역 인근에 새롭게 형성된 언색호(자연 댐 호수)로 인해 구조대가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즉각적인 위험 수준이 통제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당국은 추가 홍수 발생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이스라엘은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콜롬비아에 구조팀을 파견하여 현지 당국을 도운 바 있다.
지난 6월에도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전문 구조팀을 베네수엘라에 급파했다. 당시 이스라엘의 구호 작전은 양국 간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