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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네타냐후: 신생 우파 정당, 스모트리히 장관과 연립여당 전체 침몰 위협

빈터의 '암하 이스라엘', 여론조사서 급상승했으나 우파 블록 승리 가능성에는 타격

 
2026년 8월 25일, 차기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예루살렘에서 열린 오페르 빈터 주도의 신생 정당 '암하 이스라엘(Amcha Yisrael)' 창당식 현장 모습. (사진: 하임 골드버그 / 플래시90)

최근 몇 주간 신생 중도우파 정당들이 뚜렷한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가운데, 퇴역 장성 오페르 빈터(Ofer Winter)의 신당 '이스라엘 민족(People of Israel, 암하 이스라엘)' 창당과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된 아랍계 정당들의 통합이 지난 한 주간 이스라엘 총선 판세를 크게 뒤흔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야권 블록에 유리하게 작용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선거제도 하에서 정당은 크네세트(의회)에 진출하기 위해 최소 3.25%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하며, 이는 총 120석 중 4석에 해당하는 기준이다. 봉쇄조항(봉쇄선)을 넘지 못한 정당에 던져진 표는 '사표(死票)'가 되어 의석 배분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리쿠드당 대표인 네타냐후 총리는 수천 표의 사표 발생을 막기 위해 우파 블록 내 통합을 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유대인의 힘(Jewish Power)'을 이끄는 이타마르 벤 그비르(Itamar Ben Gvir)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벤 그비르는 베잘렐 스모트리히(Bezalel Smotrich) 재무장관의 '종교적 시오니즘(Religious Zionism)' 당과의 재통합을 단호하게 배제하고 있다.

이번 주 선거 정국의 최대 화제는 25일 퇴역 준장 오페르 빈터와 아랍계 이스라엘 활동가 요세프 하다드(Yoseph Haddad)가 공식 창당한 신당 '이스라엘 민족(암하 이스라엘)'이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의석 획득 기준선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 이 정당은 i24 뉴스 조사에서 최고 8석을 기록했으며, 대다수 조사에서도 4~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러한 급격한 상승세는 주로 스모트리히 정당의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스모트리히는 기준선에 아슬아슬하게 미달해 표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 목요일 발표된 최신 라자르/마아리브(Lazar/Maariv) 여론조사에 따르면 빈터의 정당은 5석을 얻어 안정적으로 원내에 진입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우파 진영뿐만 아니라 잠재적 중도 연정 파트너들에게도 막대한 사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현재 스모트리히 당이 3%, 트로퍼(Tropper)와 헨델(Hendel)의 '시오니스트 홈'이 2%에 머물고 있으며, 길라드 에르단(Gilad Erdan)의 '통합(Unity)'당,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야론 젤레카(Yaron Zelekha)의 '경제(Economic)'당, 베니 간츠(Benny Gantz)의 '국가통합당(청백당)' 등에도 표가 분산되고 있다.

이들 우파 및 중도 군소 분열 정당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전체 투표의 최대 8%(약 10석 상당)가 사표로 버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네타냐후에게 더욱 뼈아픈 대목은 지난 총선처럼 벤 그비르와 스모트리히 간의 기술적 선거 연대를 재현해 스모트리히의 표를 구제하려던 '당연시되던' 카드가 사실상 무산되었다는 점이다.

네타냐후는 28일 공개적으로 "일요일에 이타마르 벤 그비르 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히 장관을 면담에 초대한다. 우리는 단 한 표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우파 블록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히며 벤 그비르를 향해 회동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유대인의 힘' 측은 즉각 종교적 시오니즘 당과 "함께 출마하지 않을 것... 이 결정은 최종적이며 절대적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번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에 관한 협상, 회동, 대화는 일절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본질적으로 스모트리히와 우파 정부를 구하기 위해 누가 크네세트 의석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다.

유대인의 힘 측은 오히려 네타냐후를 향해 "테이블 위에 놓인 현실적이고 올바른 두 가지 대안, 즉 모든 군소 정당 파편들을 하나로 통합하거나, 총리가 리쿠드당 내에서 확보한 전략공천 비례대표 순번을 스모트리히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네타냐후는 당 밖의 대중적 인사를 영입해 리쿠드 자체 지지율을 끌어올리거나, 현재 간츠와 손을 잡고 있는 데디 심히(Dedi Simhi) 등 분열 정당의 유력 인사들에게 자리를 제안하기 위해 해당 전략공천 슬롯을 아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타냐후의 난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동일한 마아리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다시(Hadash)', '타알(Ta’al)', '발라드(Balad)'가 결합한 통합 아랍 정당은 라암(Ra’am)의 5석에 더해 8석으로 의석을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범야권 블록이 총 5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랍계 정당들은 잠재적인 '변화 정부(정권 교체 연정)' 구성을 위한 킹메이커 역할을 다시금 맡게 될 전망이다.

한편 목요일 빈터는 자신이 과거 군사비서관으로 보좌했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대표를 총선 후 중재 총리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는 우파 활동가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자신은 네타냐후가 이끄는 블록에 남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빈터는 "사람들은 내가 비비 편인지 아닌지 묻는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특정 개인을 위해 일하지 않으며 오직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해 일한다. 우리는 명백한 우파 진영에 속해 있다. 우파 진영의 지도자는 네타냐후이며, 우리가 추천할 유일한 총리 후보 역시 네타냐후뿐"이라고 못 박았다.

빈터 장군은 화려한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2번 후보로는 아랍계 이스라엘 활동가인 요세프 하다드가 나섰으며, 플뢰르 핫산-나훔(Fleur Hassan-Nahoum) 전 예루살렘 부시장, 10월 7일 키부츠 베에리 전투에서 전사한 아릭 보안관의 미망인 시갈 크로아닉(Sigal Kroanik), 전사한 군인의 어머니 랄리 데리(Lali Deri), '승리의 세대' 운동 설립자 아비브 에즈라(Aviv Ezra)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빈터는 당명을 언급하며 "우리는 정치적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직 국민만을 생각한다"며, 종교인과 비종교인, 대도시 주민과 접경지 거주민, 유대인과 아랍인이 '군 복무'라는 공통의 연결고리로 결속된 후보들의 다채로운 배경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을 강경 매파 우파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며 목요일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하레디 활동가들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초정통파는 반드시 군(IDF)에 통합될 것이다. 가자지구로부터의 자발적 이주는 단순한 전담 기구 설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될 것이다. 현상유지적 억제가 아닌 결정적인 완전한 승리가 있을 것이며, 단순한 공공외교부 간판이 아닌 이스라엘 국가를 위한 진정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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