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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테러범 가옥 급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자금 압수

 
2026년 8월 26일, 이스라엘 군경 작전을 통해 하마스 테러범 및 그 가족들로부터 압수한 귀금속, 현금, 차량 열쇠들. (사진: 이스라엘 경찰)

이스라엘 경찰과 군 당국이 수요일 대규모 작전을 펼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테러범 및 그 가족들에게 지급한 현금을 압수하고, 약 10만 셰켈(약 3만 3,600달러) 상당의 테러범 소유 차량과 재산을 몰수했다.

이번 작전은 9월 유대인 가을 절기(High Holy Days)를 앞두고 이스라엘군이 유대 및 사마리아(서안지구) 지역에서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PA의 재정적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행되었다.

이스라엘 보안군은 2002년 예루살렘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기도했던 무함마드 압드 알라흐만 아바드(Muhammad Abd al-Rahman Abad)를 포함해 여러 테러범의 자택을 급습했다.

또한 예루살렘 피스가트 제에브(Pisgat Ze'ev) 주거 단지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 기획에 가담하고, 민간인 10명과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은 예루살렘 클랄 센터(Clal Center) 테러를 모의했던 하마스 조직원 아헤드 파이즈 알리 알나타샤(Ahed Faiz Ali al-Natasha)의 자택에도 진입했다.

유대인과 이스라엘인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한 이들에게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PA의 논란 많은 '순교자 수당(pay-for-slay)' 정책은 오랜 갈등의 불씨가 되어 왔다. PA는 해당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월 의회 보고를 통해 라말라(PA 당국)가 약속과 달리 테러범과 그 가족들에게 여전히 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PA는 새로운 전달 체계를 도입하고 명칭을 바꾸는 방식을 통해 테러를 지원하는 보상 시스템을 지속하고 있다"고 기록했다.

이어 "체계를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PA는 팔레스타인 테러범과 그 가족들에 대한 급여 및 혜택 지급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범과 그 유가족에게 지급된 금액은 총 1억 5,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1억 2,600만 달러는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석방된 자들을 포함한 테러범들에게 지급되었으며, 3,000만 달러는 이스라엘인을 공격하다 사망한 테러범의 유가족들에게 전달되었다.

PA는 재정적 제약 속에서도 테러범 가족들에게 총 2억 1,4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PA의 순교자 수당 지급에 대응하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대신해 징수하는 세금 환급액을 원천 차압 및 공제해 왔다.

지난 6월 비정부기구인 팔레스타인 미디어 워치(PMW)는 유럽투자은행(EIB)이 3억 9,500만 유로(약 4억 5,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 결과적으로 PA의 테러 수당 지급 프로그램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자금은 공식적으로 PA 관할 구역 내 경제 발전과 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배정된 자금이었다.

이타마르 마르쿠스(Itamar Marcus) PMW 대표는 해당 자금이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겨냥한 테러 자금으로 유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르쿠스 대표는 "EU로부터 직접 자금을 전달받는 은행들이 테러범과 그 가족들에게 테러 급여를 지급하는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과 국제사회는 이러한 재정 지원이 PA의 경제적 붕괴를 막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마르쿠스는 강력한 재정적 압박만이 궁극적으로 PA의 개혁을 강제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EU의 지원 시점은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PA에 구조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한 PA는 결국 국제사회의 압박에 굴복해 진지한 개혁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