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속 美 2차 공습 단행… 이란 내 위기감 증폭
이란 혁명수비대, 중동 주둔 미군에 보복 공격 단행… "미군 기지 초토화" 주장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화요일 이란 정부 소유의 유조선 두 척을 타격했다고 악시오스(Axios)가 수요일 새벽 보도했다.
보도는 한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타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새로운 '유조선 맞대응(tanker for tanker)' 정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 정책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승인한 북부 항로 밖에서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을 겨냥한 이란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이란 정권 선박에 대한 공격은 드론을 통해 감행되었으며, 악시오스는 해당 선박들이 "미 해군 봉쇄선 북쪽의 이란 연안에 정박해 있던 두 척의 엔진실"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9월 1일 이란 군사 목표물에 대한 파상적인 공습"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미군은 방공 포대, 레이더 시스템, 해상 자산 및 시설, 기뢰 부설 역량, 통신 시설을 포함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목표물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또한 이번 타격이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과 미군 장병들을 겨냥한 최근 IRGC의 공격 기도"에 뒤이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이번 타격 작전 동안 이란 내 100곳 이상의 시설을 타격했다.
폭스 뉴스의 트레이 잉스트(Trey Yings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의 레이더 기지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자 레이더를 재건하려 했다"며 "우리는 레이더가 거의 완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타격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언론은 공항 한 곳과 호르무즈 해협 연안의 여러 거점, 페르시아만의 이란 통제 하에 있는 몇몇 섬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해당 수로에서 모든 기뢰가 제거되었음을 선언한 이후,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려던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중부사령부의 이전 타격이 감행되었음을 확인했다.
The United States is, as we speak, striking Iranian Targets near the Strait of Hormuz. The strikes are large and powerful, and in retaliation for the Iranians’ failed attempt at adding sea mines to the Strait, which currently has no mines (They have been completely removed or… pic.twitter.com/64FZNNnIMi
— Commentary Donald J. Trump Truth Social Posts On X (@TrumpTruthOnX) September 1, 2026
화요일 밤 중부사령부의 타격이 이루어진 후, IRGC 병력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의 미군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공격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IRGC는 미국의 타격이 시릭(Sirik)시의 한 결혼식 축하 행사를 덮쳤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으로 11명이 사망했다.
보복성 탄도미사일 및 드론 대응과 관련하여 IRGC는 "강력한 미사일과 드론으로 역내 범죄자 미군 기지들을 강력히 공격하고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تصاویری از حملات گسترده موشکی به اهداف آمریکایی در اردن در موج سوم عملیات تنبیه متجا،وز pic.twitter.com/zH9hw6c7pQ
— خبرگزاری ایسنا (@isna_farsi) September 2, 2026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토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10발을 요격했으며 나머지 "미사일 3발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군은 성명을 통해 "죄악된 이란의 침략에 맞서 적대적인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에서는 방공망 작동으로 인한 폭음이 보고되었다.
이후 수요일 아침, 쿠웨이트 언론은 이란 드론으로 인해 수도의 한 주거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이 양해각서(MOU) 합의로 복귀할 용의가 있다는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러한 구상을 일축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계정에 "ABC 가짜 뉴스의 보도와 달리 나는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강제로 끌어내려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들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합의에 서명하든 말든 나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거의 완전히 장악하고 그들의 경제가 완전히 붕괴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 위치가 훨씬 더 마음에 든다. 그들은 단지 불가피한 수순을 밟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 국민들은 언제 일어나 싸울 것인가?"라며 이란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시점에 대해 반문했다.
이란 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이 시작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에 맞선 투쟁에서 이란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들이 이동 중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이후 해당 무기들이 쿠르드족에 의해 전용되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에게 중동 지역에서 "각별한 경계심을 유지하라"고 당부하는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는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항공편 취소, 영공 폐쇄, 여행 차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역내를 오가는 미국인들은 공항 및 항공사 운항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