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의 임마누엘 예언: 동정녀 탄생의 의미

성경에서 메시아의 정체성에 관한 가장 잘 알려진 예언 중 하나는 임마누엘(히브리어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의 동정녀 탄생 예언이다.

이사야가 전한 이 독특한 예언은 그의 다른 많은 예언들과는 다르다. 이사야(및 다른 기록 선지자들)의 예언들은 성경의 여러 책들에서 “예언”이라는 문학적 장르의 일부로 등장한다. 이 장르의 특징은 시적인 언어와 독특한 스타일로, 여호수아, 사무엘, 열왕기 등 구약성경의 서사 장르에 속하는 다른 책들의 언어와 크게 다르다.

그러나 이사야서 내에서도 몇몇 장들은 예언 장르가 아닌 서사 장르에 속한다. 그중 하나가 7장인데, 아하스 왕과 그가 처한 큰 고통을 묘사하며, 임마누엘에 관한 특별한 예언이 이 이야기에 엮여 있다.

유다 왕 아하스는 요담 왕의 아들이요 우찌야의 손자로, 이 두 왕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의를 행한 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아하스에 대해서는 “그가 여호와의 목전에 정의를 행하지 아니하였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열왕기하 16:2, NKJV)

그러나 아하스는 여호와께 반역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베푸신 큰 은혜를 받았다. 모든 왕이 고난의 시기에 의지할 선지자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

아하스 왕은 유다 왕국에 매우 어려운 시기에 통치했다. 앗수르가 지역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주변의 작은 왕국들은 이를 두려워했다. 그들은 앗수르가 꾸준히 영토를 정복하고 추가 공격을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람의 왕 레진은 북이스라엘 왕 르말야의 아들 벳아와 동맹을 맺었다. 그들은 함께 앗수르에 맞서기 위한 연합을 시도했다. 아하스는 그들의 연합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그들은 정치적 쿠데타를 통해 그를 몰아내려 했으며, '타벨의 아들'이라 불리는 왕의 대항마를 세우려 했다.

그들은 북쪽에서 유다 왕국을 공격해 정복할 준비를 했다.

유다의 아하스 왕은 매우 괴로워했다. 그는 먼 곳의 아시리아 제국과, 더 작지만 가까운 아람-이스라엘 연합 중 어느 쪽을 더 두려워해야 할지 몰랐다. 아하스가 두려워하지 않은 분은 오직 한 분뿐이셨다.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다.

이 절박한 상황에서 예루살렘 백성들은 자신들의 종말이 가까웠다고 느끼고 비이성적으로 행동했다. 그들은 나가서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사야는 그 축제 분위기를 이렇게 묘사한다: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이사야 22:13, NKJV).

하나님은 이사야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셨다. 그는 아들 쉐아르야슥과 함께 왕에게 가서 이렇게 격려하는 말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경계하고 잠잠하라. 이 두 개의 타는 불씨, 곧 레신과 시리아의 맹렬한 분노와 르말야의 아들을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라.” (이사야 7:4, NKJV)

이사야는 아하스에게 이 둘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안심시켰다. 머지않아 그들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예언의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이사야는 아하스에게 외쳤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너를 위하여 표적을 구하라.” 아하스에게는 표적을 구할 기회가 주어졌고, 여호와께서는 미리 그 표적을 이루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아하스는 두려워하면서도 표적을 구하기를 거절했다. 그의 믿음은 너무나 약해 시험해 볼 용기조차 없었다. 그는 사람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금해져 있다고 변명하며 거절했다. 그러나 표적을 제안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었다! 불쌍한 아하스여—기회가 눈앞에 놓여 있고, 단지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망설였다.

이에 이사야는 아하스가 구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표적을 주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아하스의 믿음이 진실하지 않으므로 그를 돕기 위한 표적이 아니었다. 참된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분하는 표적이 될 것이었다. 이는 장차 하나님을 진실로 아는 자와 단지 흉내만 내는 자를 가릴 표적이 될 것이다.

그 표징은 이러하니라: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너희에게 표징을 주시리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7:14, NKJV)

이 예언의 의미는 무엇인가? 오랜 세월 동안 그 뜻은 모호했으나, 마침내 성취되었을 때 비로소 밝혀졌다.

신약성경에서 마태는 예수가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것은 선지자 이사야가 말한 것이 이루어지려 함이라 기록하였다.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성령으로 처녀가 잉태하여 메시아를 낳을 수 있다고 믿는 자는 하나님과 그 아들을 믿는 자로 여겨진다. 나머지 모든 자들, 아하스의 길을 따르는 자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과 그분의 주권을 의심하며,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표적과 기적을 무효화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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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실버먼

란 실버먼은 이스라엘 공인 관광 가이드로, 이스라엘 하이테크 산업에서 다년간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고 성경의 땅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하는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것을 사랑합니다. 란은 또한 성경에 언급된 이스라엘의 자연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