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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조그 대통령, 성지에 크리스마스 축제 재개에 ‘이스라엘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깊은 자부심’ 표명

이스라엘 대통령 이삭 헤르조그가 예루살렘 성 안토니오 수녀원에 프란치스코 수녀회를 방문했다 (사진: 대통령실)

성탄절 이야기가 펼쳐진 땅에서 2년간 중단됐던 성탄절 행사가 재개되면서, 기독교인들이 다시 예루살렘 구시가지, 나자렛, 베들레헴 등 이스라엘과 성경 유대 지역의 주요 기독교 도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관광이 이스라엘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가운데, 전국적인 축하 행사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절실히 필요한 수입을 가져다주었다.

이번 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뉴게이트에서는 음악과 음식·음료 판매점, 머리 위로 눈송이를 날리는 기계들이 산타의 집으로 향하는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가운데, 진정으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90마일 떨어진 나자렛에서는 12월 내내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성탄 전야 퍼레이드, 성탄절 당일 도시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며, 전국 각지의 축제를 보여주는 여러 도시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었다.

예수 탄생지로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중심지인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6마일 떨어진 웨스트 뱅크 지역에 위치한다. 올해 베들레헴 시장은 전쟁으로 중단됐던 트리 점등식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이 희망과 평화를 상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자 지구 주민 다수가 베들레헴에 가족을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무슬림과 기독교인 모두 외국 관광객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이스라엘의 이삭 헤르조그 대통령과 미칼 헤르조그 영부인이 예루살렘 성 안토니오 수녀원의 프란치스코 수녀회를 방문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트위터에 게시한 메시지에서 이스라엘 기독교인들에게 “우리 민족의 필수적인 부분인 이스라엘 기독교 공동체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스라엘 국가는 모든 신앙과 공동체의 예배 자유를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평화와 형제애를 위한 기도를 나누며 모든 형태의 증오와 극단주의에 맞서 단결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중앙통계청(CBS) 최신 자료에 따르면, 기독교인은 이스라엘 인구의 1.9%를 차지하며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0.7% 증가했다.

CBS는 이스라엘 기독교 인구를 184,200명으로 추산하며, 나자렛이 18,900명으로 가장 큰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이어 하이파(18,800명), 예루살렘(13,400명), 노프 하갈릴(10,800명) 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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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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