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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구, 암 종양이 심장 기능 개선 가능성 발견

테크니온-이스라엘 공과대학 연구실에서 박사 과정 학생 라리스 아클라우그(왼쪽)와 라마 아와드가 작업 중이다. (사진 제공: 니잔 조하르)

하이파 소재 테크니온-이스라엘 공과대학(Technion–Israel Institute of Technology) 과학자들이 수행한 놀라운 연구 결과, 쥐의 암성 혈청이 심장 근육의 섬유화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테크니온 루스 앤드 브루스 라파포트 의학부 학장인 아미 아론하임 교수는 이스라엘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암세포나 종양이 존재할 때 기능이 저하된 심장이 훨씬 더 잘 박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마 아와드(Lama Awwad)와 라리스 아클라우그(Laris Achlaug) 박사 과정 학생이 주도한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ACC)의 동료 심사 저널인 JACC: CardioOncology에 게재되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서도 암과 심장병은 가장 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아와드는 “이 두 질병은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 있으며, 우리가 아는 사람들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두 질환 간에는 연관성도 존재한다.

“심부전이 암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했을 때, 손상된 심장이 암의 공격성과 전이성을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아와드는 “이를 계기로 암이 심부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반대 방향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심부전 마우스에 암세포를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아클라우그는 “놀랍게도 생쥐의 심장 혈액 펌프 기능뿐만 아니라 근육 시스템까지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것은 우리에게 획기적인 발견이었다”며 “물론 다른 질환을 이용해 심장 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메커니즘을 연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공과대학(테크니온) 의학부 생리학·생물물리학·시스템생물학과장 이츠하크 케핫은 이 획기적인 연구가 암과 심장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자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케핫은 “종양은 전신 회복과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신호를 방출할 수 있다”며 “이 중 일부 신호는 심장 질환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랍계 이스라엘인 마을 탐라에 거주하는 아와드와 이스라엘 소수 민족 체르케스인 출신인 아클라우그는 소수 집단 여성들이 과학 경력을 쌓는 데 직면하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사람 모두 공학자인 남편들의 지원에 감사하며, 주중에는 가끔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주말에 일을 집으로 가져갈 때도 마찬가지예요”라고 아와드는 말했다. 그녀는 국제 과학 회의에서 사람들이 유대인 국가 내 아랍 소수민족의 삶에 대해 자주 묻는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해요”라고 아와드는 말했다. “그들이 안심하게 해줄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제 학회에서 적대감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아클라우그는 레바논 과학자 그룹 앞에서 논문을 발표할 때 “조금 긴장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연구자들 사이에는 과학에 집중하는 것이 명예라는 인식이 있어요”라고 그녀는 말하며, 발표 후에는 각자의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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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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