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르조그 대통령과 교황 레오 14세, 크리스마스 앞두고 세계적 유대인 혐오와 종교 간 유대 논의

교황 레오 14세와 이스라엘 이삭 헤르조그 대통령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수요일 전 세계적 유대인 혐오 증가와 이스라엘 내 다양한 기독교 공동체에 대해 논의했다. 두 지도자는 또한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하누카 축제 중 15명의 유대인이 이슬람주의자에 의해 학살된 사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헤르조그는 전화 통화에서 교황과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에 따뜻한 명절 인사를 전하며, 유대인 혐오에 맞서 전 세계가 단결된 전선을 형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성지(聖地)의 번성하고 다양한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을 표명했다. 헤르조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예루살렘 대통령 관저에서 다양한 지역 기독교 공동체 수장들을 초청해 연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황 레오 13세는 바티칸의 종교 간 대화 수용을 강조하며 유대인 혐오에 맞서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지도자는 다가오는 2026년 세계의 평화와 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명하며 회담을 마쳤다.

최근 터키와 레바논을 방문한 교황 레오 13세는 중동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두 국가 해결 방안에 대한 바티칸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미국 출신의 교황은 “수년간 교황청은 공개적으로 두 국가 해결 방안을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아직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황은 “우리는 이를 그들이 끊임없이 겪고 있는 지속적인 갈등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교황 레오 13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양측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통해 모두가 정의를 누릴 수 있는 해결책에 접근하도록 돕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고(故) 교황 프란치스코는 가자 전쟁 당시 테러 조직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 작전을 비판한 바 있다.

2024년 12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자 지구의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가자와 그곳의 잔혹함, 기관총에 맞은 아이들, 학교와 병원 폭격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참으로 잔혹한 일입니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유대인이 아닌 ‘팔레스타인’ 아랍인으로 암시하는 케피예를 두른 아기 예수라는 역사 수정주의적 전시에도 참석했다. 이러한 행동들은 바티칸과 유대 국가 간의 외교 관계 악화로 이어졌다.

반면 교황 레오 13세는 바티칸과 예루살렘의 관계 회복을 시도해왔다.

지난 9월 교황 레오 13세는 바티칸에서 헤르초그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 회동 후 바티칸은 교황이 “협상의 신속한 재개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의지와 용기 있는 결정, 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모든 인질의 석방이 이루어지고, 긴급한 영구적 휴전이 달성되며,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에 인도적 지원이 안전하게 전달되고, 인도주의 법의 완전한 존중과 양 민족의 정당한 열망이 보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 레오 14세는 또한 “두 국가 해결책이 현재 전쟁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르조그는 당시 미국 출생 최초 교황으로 선출된 지 불과 몇 달 만에 자신을 접견해 준 교황에게 감사를 표했다.

헤르조그는 “막 취임한 교황 레오 14세가 이스라엘 국가 대통령을 바티칸에서 접견한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중요한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는 교황청과 이스라엘 국가, 그리고 물론 유대 민족 간의 관계가 지닌 중대한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현재 논의 중인 문제들은 이 시점에서 극히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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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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