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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중동 방문 중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유일한’ 방안으로 두 국가 해결책 제시

교황 발언에 이스라엘 정치권 전역에서 이례적 비판 쏟아져

교황 레오 14세, 첫 외교 방문 중 레바논 방문, 2025년 12월 2일. (사진: 로이터/야라 나르디)

교황 레오 14세는 월요일 중동 방문을 계속하며 터키에서 레바논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두 국가 해결 방안을 강력히 지지했다.

교황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난 미국 출신 최초 교황은 “수년간 교황청은 두 국가 해결안 제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아직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우리는 이 해결안이 그들이 끊임없이 겪고 있는 지속적인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70세의 교황은 “우리는 이스라엘과도 우호적 관계이며, 양측이 모두에게 정의를 실현하는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이스라엘 야당 대표 야이르 라피드와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사이에서 이례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교황 발언에 대해 질문받은 라피드는 월요일 JNS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라고 생각하며, 교황이 왜 여기에 간섭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바티칸이 이탈리아와 통합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덧붙였다.

라피드는 과거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지지해왔으나, 10월 7일 이후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한편 벤그비르는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반대해 왔으며, 대신 이스라엘이 유대와 사마리아를 병합할 것을 주장해 왔다.

교황의 발언에 대해 그는 JNS에 “우리 토라(율법)는 해결책이 하나의 국가, 즉 유대인 국가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 토라가 말하는 바입니다. 저는 이스라엘의 토라를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라고 덧붙이며 교황에게 “다른 문제들”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3주 전 “요르단 강 서쪽 어떤 영토에 대한 팔레스타인 국가 반대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며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터키 방문 당시 가자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교황은 지난 9월 바티칸에서 이스라엘의 이삭 헤르조그 대통령을 접견하며 신속한 “영구적 휴전”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현재 전쟁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두 국가 해결책”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요일 비행기에서 기자들이 레오 교황에게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가자 전쟁에 대해 논의했는지 묻자, 교황은 그렇다고 답했다.

교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중재 노력에 대해 언급하며, 이 분쟁에서 터키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터키에서 레오 교황은 서기 325년 열린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고대 도시 니케아는 현재 터키 이즈니크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공의회는 가톨릭, 정교회, 그리고 대부분의 개신교 신자들이 드물게 합의한 니케아 신경을 제정했다.

토요일 정교회 총대주교들과의 회동에서 교황은 또한 2033년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 200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자고 제안했다.

교황은 “분명히 [이것은] 모든 기독교인들이 기념하고 싶어 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준비할 시간이 충분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총대주교들이 이 제안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가톨릭 | 교황 레오 | 두 국가 해결책 | 야이르 라피드 | 이타마르 벤 기르 | 레바논 | 터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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