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정치 지도부에 ‘공격 면제’ 부여… 가자지구 내 표적 공습은 계속
이스라엘 정부, 하마스 정치 지도부 제거 시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에 사회적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판단
이스라엘 안보 당국이 가자지구에서 전례 없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하마스 정치 조직에 속한 시장들과 지방자치단체 고위 관리들을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왈라뉴스(Walla News)가 보도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을 살해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이들을 제거할 경우 권력 공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가자지구 내 사회적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고, 이스라엘이 테러 지원 및 부패 의혹을 이유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가자지구 진입에 반대하는 가운데, 안보 당국은 하마스 정치 지도부의 존속이 사회적 혼란과 서로 다른 무장 씨족 및 단체들 사이의 내부 전쟁 가능성보다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의 일환으로, 가자지구 행정 국가위원회(National Committee for the Administration of Gaza·NCAG)라고 불리는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집단이 임시로 정치 행정을 맡을 예정이다. 그러나 하마스가 무기를 넘기지 않으면서 NCAG는 아직 가자지구에 진입하지 못했다.
또한 경찰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된 국제안정화군(International Stabilization Force·ISF)도 같은 이유로 가자지구에 진입하지 못했다.
월요일 오전 군 라디오(Army Radio)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계자들은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가자지구 평화 계획을 진전시키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워싱턴은 일부 하마스 조직원에 대한 사면, 가자지구 내 무기 인계 절차 마련, 그리고 ‘에미리트 구역(Emirati neighborhood)’의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역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스라엘 통제 지역 내에서 제한적인 재건 작업을 시작한 라파의 한 지역이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병력을 재건하고 있으며 심지어 적대행위를 재개하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정보를 미국과 공유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정부를 제외한 어떠한 당사자에게도 무기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스라엘군(IDF)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하루에 2~3차례의 공격을 실시하는 높은 작전 속도로 하마스 테러범들에 대한 표적 제거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공격 대상에는 10월 7일 학살에 가담한 사람들,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사람들, 또는 하마스의 전투 능력 재건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ELIMINATED: 4 Hamas terrorists involved in advancing attacks. Among them were the Head of a department within Hamas’ recruitment apparatus, who was directly involved in strengthening and rebuilding Hamas' military wing in Gaza & a Nukhba terrorist who infiltrated Israel during the October 7 Massacre. Throughout the war, and particularly recently, the terrorists advanced attacks against Israeli civilians & IDF troops and operated to restore Hamas’ capabilities, in systematic violation of the ceasefire. The terrorists were eliminated in separate strikes on Saturday and on October 22nd, in order to remove the threat they posed.
— Israel Defense Forces (@IDF) November 2, 2026
이러한 빠른 작전 속도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정보 수집 능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왈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새로운 인적 정보원과 강화된 감시 및 신호정보 수집이 결합된 결과다.
이러한 수준의 표적 제거 작전은 하마스 군사조직의 능력을 크게 약화시켰으며, 이 테러단체가 조직적인 지휘체계 대신 소규모 반군 조직이라는 초기 형태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러나 하마스 정치조직은 여전히 반대파에 대한 체포와 심문, 협박 전술, 강압적인 세금 부과 등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러한 억압적인 관행에도 불구하고 하마스의 민간 조직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역내 안정을 훼손하고, 국제사회의 비판을 초래하며, 잠재적으로 제재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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