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다시 총선으로 향하나? 네타냐후, 연립정부보다 재선거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져
헤르조그 대통령, 정당 지도자들에게 “나무 위에 올라가는 것을 그만두고 선거 결과라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
히브리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연립 정부 구성 시도를 포기하고 대신 재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거부는 도전자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샤르당과의 연립 정부 구성은 물론, 나프탈리 베넷이 이끄는 비야하드당이나 아비그도르 리버만이 이끄는 이스라엘 베이트누당의 참여도 모두 포함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확고한 지지자인 우익 언론 채널 14는 논의에 “관여한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아이젠코트가 교대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네타냐후가 총리직을 유지하는 형태의 연합 정부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채널 14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젠코트는 중재자를 통한 접촉 시도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방송은 네타냐후가 재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메시지를 이미 준비해 두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타냐후가 아이젠코트가 자신이 총리로 남는 연합 정부를 거부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하욤’은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변화 진영”이 새로운 크네세트 의장 선출에 합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야하드’의 지도자인 나프탈리 베넷과 야이르 라피드는 아이젠코트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연합 정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네타냐후와의 연합 정부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미르 오하나 크네세트 의장은 다음 주 제26대 크네세트가 취임할 때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크네세트 의장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막강하다. 의장은 의회 회의 주재, 의원(MK)의 발언권 부여, 안건 표결 진행, 표결 결과 확정, 크네세트 내 선거 감독 등을 포함해 “크네세트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을 진다.
크네세트 업무 관리에는 주간 회의 횟수와 의제 설정, 긴급 회의 소집, 의전 위반 시 의원 퇴장 조치를 포함한 본회의 질서 유지 등 상당한 절차적 권한도 수반된다.
또한, 크네세트 의장은 모든 크네세트 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이를 통해 현안과 법안 관련 논의를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젠코트는 자신의 정당인 야샤르(Yashar) 소속 의원을 이 직책에 기용하려 하고 있는 반면, 베넷과 라피드는 라피드가 차기 크네세트 의장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아이젠코트가 네타냐후와 연정을 구성하기로 결정할 경우, 야당 진영이 크네세트 내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리버만은 이미 이 직책을 맡을 의향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아이젠코트 진영이 정부 구성을 성공적으로 이룰 경우 자신이 장관직을 맡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야샤르당은 이미 여러 우파 연정 구성원들이 ‘변화’ 진영 의원들에게 연락해 통합 정부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현지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러나 연락을 취한 것으로 지목된 정치인 중 다수는 연정 협상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단지 동료들이 크네세트 의석을 확보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젠코트의 연합이 이전 연정 연합보다 적은 표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앞으로 며칠 내로 “가능한 한 폭넓은 시온주의적이고 국가적 정신을 가진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젠코트는 “이러한 원칙에 동의할 의사가 있는 모든 국회의원은 이스라엘을 위한 새롭고 훌륭한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노력의 잠재적 파트너”라고 말하며, 연정 연합 소속 정당들이 자신과 협력할 것을 독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젠코트가 요구하는 원칙에는 이스라엘을 유대인, 민주적, 자유주의적, 평등주의적 국가로 인정하는 것; 이스라엘 독립선언문의 원칙을 수호하는 것; 모든 시민에게 군 복무 또는 민간 복무 형태의 국가 봉사를 의무화하는 것;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것(이 입장은 모든 아랍 정당들이 거부하고 있음); 그리고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약속 등이 포함된다.
아이젠코트는 토요일 저녁 성명을 통해 “우리가 구성할 정부의 문은 이러한 원칙을 수용하고 이 중대한 순간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된 모든 선출직 공직자에게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버만이 아이젠코트가 네타냐후와의 연합 정부에 합류할 것을 우려해 만남을 꺼린다는 이전 보도와는 달리, 두 지도자는 일요일 이른 아침 만나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향후 조치를 논의했다.
히브리어 언론에 따르면, 아이젠코트는 일요일 저녁 늦게 ‘비야하드’의 2인자인 라피드와 만날 예정이다.
새로운 연립 정부를 구성할 정당 지도자를 선정하는 임무를 맡은 이스라엘의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은 그들에게 선거 결과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 하임 바이즈만(Chaim Weizmann)의 추모식에서 연설한 헤르조그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암 솔버그(Noam Sohlberg) 위원장으로부터 공식 선거 결과를 접수한 후 대통령 관저에서 모든 정당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관저가 모든 정당에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르조그는 또한 정당 지도자들이 “재선거를 막기 위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선거 운동 기간에는 당연히, 그리고 예상대로 후보자들이 나무 위로 높이 올라간다.”
“하지만 선거는 끝났고, 선거 결과는 확립된 사실이자 현실입니다”라고 헤르조그는 이어 말했다. “이제 모든 지도자들에게 ‘나무 위로 올라가는 것을 멈추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할 때입니다. 이번 주 대통령 관저에서 우리는 지도자들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사다리를 설치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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