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코버넌트의 저비용 ‘앤섬’ 미사일에 주목하며 탄약 자립화 추진

Anthem long-range missile in action. (Photo: Covenant)
발사 중인 앤섬(Anthem) 장거리 미사일. (사진: 코버넌트)

이스라엘은 탄약 비축량을 보충하고 방위산업을 강화하며 미래의 안보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무기 생산 확대와 해외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 축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요일 이스라엘 국방부 사무총장 아미르 바람 예비역 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방산 기술기업 코버넌트(Covenant)를 방문해 이스라엘의 국내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적 우위 유지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의 탄약 자립 강화, 생산 기반 확대, 향후 수년간 이스라엘 국가의 질적·기술적 우위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2024년 마이클 카우프만과 오피르 다얀이 설립한 코버넌트는 이미 이스라엘과 미국, 독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바람은 방산 스타트업 방문 중 “국방부의 정책은 기존 방산업체뿐 아니라 방산 기술기업과 새로운 스타트업도 장려하고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균형은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고, 혁신과 틀을 벗어난 사고를 이끌며, 우리의 질적 우위를 유지하고, ‘다음 놀라움’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입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람은 또한 이스라엘의 방산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의 안보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람은 “우리는 치열한 안보 상황이 이어질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세계적 변화와 전장의 진화에 맞춰 계획을 조정해야 합니다. 방산 수출은 경제를 강화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군의 전력을 구축하고 최전선의 전투원들에게 첨단 시스템을 충분한 규모로 제공하는 데 중요한 성장 동력이자 이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입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학살과 이후 가자지구 전쟁이 발생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커지면서, 이스라엘의 국내 무기 산업 강화 노력은 더욱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특히 미국으로부터의 군사 물자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전략적 우선 과제로 삼았다.

지난해 이스라엘 정부는 초기 단계 방산 기술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지원 투자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국방부는 중소기업에 12억 셰켈(약 4억 달러)을 투자했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국내 방산업체들과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2025년 국방부는 수입 탄약 및 기타 군수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탄약 자립’을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대량의 탄약을 사용하면서 탄약 비축량 보충은 전략적 우선 과제가 됐다.

코버넌트의 주력 미사일 시스템인 앤섬(Anthem)은 장거리에서 무거운 탑재물을 운반하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할 만큼 낮은 비용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 시스템의 성능에 관한 세부 사항을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 파비안 호프만이 미사일 매터스(Missile Matters) 블로그에 발표한 보고서는 앤섬의 사거리를 1,000~1,500km로, 탑재 중량을 200kg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한 미사일의 추정 단가를 500~6,000달러로 제시했다.

코버넌트는 2027년 미국과 독일의 생산시설에서 앤섬 미사일 약 1,000기를 제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독일과 이스라엘 사업부는 “대부분 현지화된 공급망을 갖추고 준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되며, 독특한 기업 구조 아래에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구조로 인해 회사가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월 덴마크는 앤섬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할 의향을 발표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여러 유럽 국가들이 자국의 군사 역량과 대비 태세를 재평가하면서 이스라엘산 방산 기술을 포함한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모색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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