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 인근에 5억 달러 규모 군사기지 건설해 휴전 감시할 예정 – 보도
기지에는 새로 창설된 가자 보안군 소속 수천 명의 병력이 주둔할 수 있을 전망
미국이 가자 지구 인근 이스라엘에 하마스와 체결한 휴전을 감독하고 유지하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군사 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Ynet News가 화요일 보도했다.
비영리 뉴스 기관 쇼므림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 및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계획을 조율 중이며 이미 잠재적 부지 검토 과정에 들어간 상태다.
한 안보 관계자는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개입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이 신기지가 향후 가자 지구 안보 작전을 수행할 예정인 국제안정화군(ISF)의 사용을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 기지는 수천 명의 병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약 5억 달러(약 6,5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은 이스라엘 키리얏 가트(Kiryat Gat)에 또 다른 기지를 개설했다. 이 기지는 휴전 감시를 담당하는 여러 국가 대표들의 본부 역할을 수행한다.
지휘통제센터(CMCC)에는 약 200명의 병력이 주둔하지만, 미국 및 국제 대표 대부분은 전투 병력이 아닌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주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를 통해 CMCC가 가자 지구로 유입되는 인도적 지원 감시 책임을 인수하면서 이스라엘의 역할이 보조적 지위로 후퇴했다고 전했다.
텔아비브 대학 다얀 센터 선임 연구원 마이클 밀슈타인 박사는 Yn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키리얏 가트의 CMCC가 가자 지구 내 대부분의 작전을 책임지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핵심 주체 지위는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지는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 미군의 군사적 존재를 확립하려는 미국의 일련의 유사한 움직임에 합류할 것이다. 미군은 남부 레바논에서 휴전 감시 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시리아 남부에도 유사한 군사적 존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이 새로운 움직임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개입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항상 외국 군대의 주둔이나 분쟁에 대한 직접 개입을 반대해 왔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전통적인 군사 관계에서 상당한 이탈을 의미한다.
그러나 가자 전쟁에서는 이란 등으로부터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직접적인 지원이 이루어졌다.
미국은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THAAD 미사일 방어 체계와 약 100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이스라엘과 주변국에 새로운 기지를 설립하는 움직임은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에 상당한 국내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과 터커 칼슨 같은 전 트럼프 동맹을 포함한 공화당 내 영향력이 커지는 세력은 해외 군사 개입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점점 더 받고 있어, 그는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이 미국의 “위성국”이 아니라고 선언할 필요를 느낄 정도였다.
월요일, 이스라엘 베이트누 당 대표 아비그도르 리버만은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는 보도 속에서 가자 휴전선 이스라엘 측에 갇힌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석방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행 총리 재러드 쿠슈너”와 “안보 내각 위원 스티브 위트코프”의 이스라엘 방문에 대해 비꼬는 어조로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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