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일본 최초 여성 총리 역사적 당선 환영…이스라엘-일본 관계 심화 다짐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하며 이스라엘과 일본의 관계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일본 총리 취임에 축하를 전한다. 귀하의 지도력 아래 일본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유대가 계속해서 깊어지고 번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故)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적인 이스라엘 방문을 환영할 특권을 누렸던 만큼, 귀하께서 일본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쓰시는 동안 이스라엘을 방문하시고 양국 간 협력을 진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경제안보·내무장관이자 보수 민족주의자인 다카이치는 이번 주 초 일본 국회의 양원에서 과반을 확보했다. 그녀는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9월 사임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이다. 현재 그녀는 2020년 암살되기 전 두 차례 임기를 수행한 전 일본 총리 아베 신조의 후계자로 꼽힌다.
다카이치는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강력히 지지해 왔으며, 이스라엘의 사이버 및 미사일 방어 능력을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드온 사아르 외무장관 역시 다카이치의 선출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축하와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양국의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다카이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길라드 코헨 주일 이스라엘 대사는 그녀를 따뜻하고 친근한 지도자로 묘사했다.
“일본 최초의 여성 지도자로 역사적인 임명을 축하드립니다. 일본이 이 새로운 장을 열며 성공을 거두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앞으로 이스라엘과 일본의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합니다.”
최근 양측 회동 후 다카이치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코헨 대사로부터 받은 정보가 “귀중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스라엘 안보 분석가들에 따르면, 일본은 핵무장국인 중국, 북한, 러시아에 둘러싸여 있어 이스라엘과 유사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다카이치 장관의 대만 지지 표명과 중국·북한에 대한 강경 민족주의적 입장,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 전략 목표와의 동맹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양국 간 기술 안보 및 경제 협력 강화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지속적인 지역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일본의 관계는 여전히 가깝고 안정적이다. 지난달에도 일본은 국제적 압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아르를 비롯해 아미르 오하나 국회 의장, 니르 바르카트 경제부 장관 등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이 최근 도쿄를 방문했다. 지난주 오사카 세계박람회의 이스라엘 전시관은 약 20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는데, 이는 원래 예상 인원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외교를 넘어 양국 간 증가하는 유대 관계를 강조해왔다. 현재 일본 판사들은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활동 중이며, 이 재판소들에서 현재 이스라엘 관련 사건들이 심리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일본으로 가는 관광 항공편은 현재 매진 상태이며, 최근 주 4회로 증편되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전통적 평화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녀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비전을 계승해 경제 활성화, 국방 역량 강화,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관계 심화를 중심으로 한 국가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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