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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하지 않을 전망

2025년 2월 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일본 언론 아사히는 수요일 보도에서 일본 정부가 당분간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9월 22일 뉴욕 유엔에서 열리는 두 국가 해결안 및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도쿄의 입장은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외교적 인정이 하마스의 테러와 10월 7일 이스라엘인 1,200명 학살 및 남부 이스라엘에서 251명 납치에 대한 보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지지한다.

미국은 일본에 외교적 인정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 반면, 프랑스는 도쿄에 정반대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에 동조하는 듯 보이지만,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두 국가 해결책의 향후 실행에 대한 도쿄의 지지를 분명히 했다.

하야시 대변인은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수립 열망을 이해하며, 이를 위한 그들의 노력을 지지해 왔고, 두 국가 해결책을 꾸준히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일본 관리는 “지속되는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두 국가 해결안의 전제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장관은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시기가 중동 지역의 향후 전개와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서방 국가들이 무조건적인 인정을 지지하는 것과 달리, 일본 최고 외교관은 그러한 인정이 부패하고 취약하며 2007년 하마스에 의해 축출된 이후 가자 지구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개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쿄는 하마스와 다른 지하디스트 단체들의 지속적인 존재를 지역 평화의 장애물로 간주한다.

일본의 첨단 기술 경제는 중동으로부터의 석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도쿄는 무슬림 아랍 세계와의 강력한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일본은 이스라엘과의 첨단 기술 무역에 대한 관심을 점점 더 보이고 있다.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이스라엘제 헤론 2 군용 드론 구매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점점 더 공격적인 군사적 태세가 일본 같은 국가들로 하여금 각자의 방어력을 강화하도록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룩셈부르크가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서방 국가들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폴리티코 매체가 월요일 보도했다.

룩셈부르크의 룩 프리덴 총리와 자비에르 베텔 외무장관은 국가 의회 위원회에 이러한 인정이 더 큰 이웃 국가인 프랑스와 함께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영국과 벨기에도 유엔에서 동참할 것이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스페인, 노르웨이, 아일랜드는 이스라엘의 강력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했다. 지난 7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서방 주요국 중 최초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캐나다, 호주, 벨기에가 곧이어 이번 달 말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겠다고 약속하며 뒤를 이었다.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이에 대해 워싱턴이 프랑스의 외교적 인정 계획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강조하며 대응했다.

루비오는 𝕏 게시글에서 “이 무모한 결정은 하마스 선전만 부추기고 평화를 저해할 뿐이다. 이는 10월 7일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적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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