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긴장 고조 속 이스라엘 의원 10명, 대만 국경일 기념식 참석

이스라엘과 대만의 최대 안보 위협국인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의회 의원 10명이 화요일 대만 국경일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고 Ynet News가 보도했다.

중국 본토인 중화인민공화국은 공식적으로 중화민국(ROC)이라 칭하는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이 섬을 침공 및 병합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중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는 반면, 대만은 유대인 국가에 가장 우호적인 국가 중 하나다.

화요일, 최근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예쉬 아티드(Yesh Atid) 소속 보아즈 토포로브스키(Boaz Toporovsky) 의원을 비롯한 10명의 의원들이 예루살렘에 위치한 대만 대표처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의원들은 문화체육부 장관 미키 조하르가 참석한 중국 대사관 행사 대신 의도적으로 대만 행사를 선택했다.

טייוואן - חברת אמת של מדינת ישראל 🇹🇼 🇮🇱

נפגשתי היום בראש משלחת של הכנסת עם נשיא טייוואן לאי צ'ינגדה.

טייוואן היא חברת אמת של ישראל, שתמכה ותומכת באזרחי ישראל, מאז ה־7 באוקטובר ועד היום, אשר אף מימנה הקמת מרכז חוסן ימי בפלמחים שטיפל כבר בלמעלה מאלף נפגעי ה-7 באוקטובר ובני… pic.twitter.com/uiTL6UDyay

— 🟠Boaz Toporovsky- בועז טופורובסקי (@BToporovsky) September 16, 2025

이달 초 이스라엘-대만 의원우호협회 의장인 토포로프스키 의원은 오하드 탈(종교시온주의) 의원과 함께 국회 대표단을 이끌고 타이페이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라이칭더(賴清德) 대만 대통령을 만나 72명의 의원들이 서명한 대만의 국제 포럼 참여 확대 촉구 선언문을 전달했다.

토포로프스키 의원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 및 학살 이후 이스라엘을 지지해 온 대만에 감사를 표하며 “대만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의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다. “많은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외면하는 이 시기에,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그들이 우리 곁에 서 있는 것처럼 그들과 함께 서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Pleased to welcome the @KnessetENG delegation led by @BToporovsky, whose strong support for #Taiwan’s global participation we deeply value. We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Israel on semiconductors, AI, & emerging defense tech to boost innovation & supply chain resilience. pic.twitter.com/hMrjEmkc51

— 賴清德Lai Ching-te (@ChingteLai) September 16, 2025

이에 대해 중국 주이스라엘 대사관은 격렬한 반발을 보이며 토포로프스키 의원의 “양국 관계에 해를 끼치는 잘못된 발언”을 강력히 비난했다.

성명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라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특히 토포로프스키 의원이 라이 총통을 '대통령'으로 호칭한 것에 강력히 반발하며, 그의 정치적 신뢰도가 “완전히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타인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우리는 이 의원을 규탄하며, 중국 핵심 이익과 중국 국민의 민족 정서를 해치면서도 대가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제지받지 못하면 그는 심연의 가장자리에서 추락해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중국은 10월 7일 이후 가자 전쟁에서의 이스라엘 행보를 비판하는 국가들의 편에 서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공산당 정부는 또한 이란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달 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의원들에게 “카타르와 중국은 새로운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에 대한 합법성 차원의 봉쇄를 가하는 두 국가”라고 말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 주장을 부인하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중-이스라엘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며 중국이 깊이 우려하고 단호히 반대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특정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비판을 탓한 뒤 중국을 지목하는 이스라엘 측의 태도는 마치 환자가 필사적으로 아무 의사나 찾아가 잘못된 원인을 겨냥하고, 더 나쁘게는 잘못된 처방을 받는 것과 같다.”

지난 7월, 대만의 이스라엘 주재 대표 야핑(애비) 리는 예루살렘 북부 샤아르 비냐민에 위치한 나나시 의료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함으로써 대만이 유대아와 사마리아 지역의 유대인 공동체를 직접 지원한 최초의 외국이 된 데 이어, 사마리아 지역의 비냐민 지역에 역사적인 방문을 했다.

최근 로젠버그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리 대표는 “이스라엘 국민들은 대만과 이스라엘이 권위주의 체제, 전체주의, 테러리즘의 확장을 막기 위해 최전선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이란, 중국, 북한이라는 악의 축들이 점점 더 결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중동의 경쟁국인 이란에 많은 부품과 무기를 수출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란의 암시장 석유를 거의 전량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어 ”중국 공산당, 즉 중국 공산주의 정부가 유럽 전장과 중동 전장에서 무기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이는 중국의 전략적 야망이 대만을 넘어선다는 우리의 주장을 다시 한번 반영합니다. 공산주의 중국의 궁극적 목표는 전 인류에게 이로운 현행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교란하는 것입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