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가 모든 항목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평화 계획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칭찬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가자 평화 계획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하마스와 아랍 및 무슬림 국가들 사이에 “매우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이번 주말 하마스와 전 세계 국가들(아랍, 무슬림 및 기타 모든 국가)과 인질 석방, 가자 전쟁 종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동에서 오랫동안 추구해 온 평화를 마침내 이루기 위한 매우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썼다.

이 발언은 미 해군 창설 2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한 발언과 유사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이 하마스와 “아주 좋은 회담”을 가졌으며 인질들이 “아주 빠르게” 석방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 곧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마스에 설정한 마감 시한에 대해 질문하는 소리가 들렸으나, 대통령은 이에 답변하지 않았다.

10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에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과 평화 협상 완료 기회를 주기 위해 폭격을 일시 중단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하마스는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협상이 무효화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지연이나 가자가 다시 위협이 되는 어떤 결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썼다.

.@POTUS: "A lot of the countries surrounding Israel — frankly, Muslim, Arab, many others — have had great meetings with Hamas, and it looks like it's working. We'll wait for a little while and see how it all turns out." pic.twitter.com/dEINSzX2gw

— Rapid Response 47 (@RapidResponse47) October 5, 2025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더 긴 메시지를 게시하며 하마스를 중동에 대한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위협“이라 규정하고, 일요일 오후 6시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을 요구하며 ”하마스에 대해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지옥 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하마스를 위협한 바 있으나, 당시 제시된 마감 시한 역시 별다른 결과 없이 지나간 바 있다.

한편 하마스 고위 간부 칼릴 알하야는 이스라엘 협상단과의 간접 회담을 앞두고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과의 회담을 위해 월요일 아침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하마스는 생존 인질들을 한 번에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사망한 인질들의 유해를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하마스 정치국 고위 관계자 마흐무드 알마르다위는 하마스가 무기 반납에 동의한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해당 주장을 “날조된”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집트 바드르 압델 아티 외무장관은 사우디 신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 무장 해제는 “팔레스타인 문제로 팔레스타인 내부 틀 안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트럼프 계획 중 세 가지 사항에만 동의했다: 팔레스타인 보안 수감자들과의 교환을 통한 인질 석방, 가자 지구에 대한 행정권 이양, 이스라엘 군대의 철수.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 권력을 유지하는 어떤 합의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는 무장 해제되고 가자 지구는 비무장화될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계획에 따른 외교적 경로를 통해서든, 우리에 의한 군사적 경로를 통해서든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계획에 따른 외교적 경로로 이루어지거나, 우리에 의한 군사적 경로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