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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명의 반이스라엘 함대 활동가들, 선박에서 ‘미미한 양의 구호물자’ 발견 후 추방 절차 진행

이스라엘, 유럽 활동가 전원 동시 추방을 위해 전세기 운항 검토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차단된 수무드 플로틸라의 그레타 툰베르그 및 기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이스라엘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이스라엘 외무부)

이스라엘 해군이 가자 행 '수무드 플로틸라(Sumud Flotilla)'에서 억류한 약 470명의 활동가들이 해안으로 이송되어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목요일 밝혔다.

600명 이상의 경찰관과 교도소 관계자, 이민 담당자들이 아슈돗 항구에서 활동가들을 맞이했으며, 이들의 41척 선박들도 이곳에 정박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활동가들은 인구이민청과 이스라엘 교정청에 인계되기 전 “철저한 검사 절차”를 거쳤다.

수요일 저녁,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 샤예테트 13은 가자 해안 이스라엘 통제 해역에 접근하던 ‘글로벌 수무드 함대’ 소속 41척의 선박에 승선했다.

채널 12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활동가들을 최대한 신속히 추방하고 항공편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유럽 시민들을 한 번에 대륙으로 송환하기 위해 전세기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방송에 따르면, 군인들은 함대에서 인도적 지원 물품을 “미미한 양”만 발견했다고 한다. 이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기아'를 종식시키기 위한 봉쇄 해제를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던 함대의 목적과 상반된다.

한 고위 안보 관계자는 “이는 전체 사건이 순수한 도발임을 증명하며, 그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바티칸,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가 함대의 인도적 지원 물품을 인수해 가자 지구로 전달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 제안은 거절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0년 악명 높은 마비 마르마라 함대 사건과 달리 이번에는 어떠한 종류의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채널 12는 또한 한 정보통을 인용해 “지난 사건의 교훈으로, 플로틸라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웃는 모습을 촬영해 '납치'라는 주장을 약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웃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인구이민청 단속·외국인관리국 직원들은 이 도전에 응하며 그들을 웃게 만들려 했으나, 함대 참가자들은 웃음을 참으려 애썼다."

그러나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스웨덴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르그를 포함한 여러 활동가들이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그들의 노력이 실패했음을 보여주었다.

이스라엘이 유대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날인 속죄일(Yom Kippur)을 맞이한 수요일 저녁, 이 대규모 해군 작전이 시작되어 목요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 작전에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특수부대 샤예테트 13(Shayetet 13)의 예비군 병력을 동원해야 했다.

이스라엘 해군이 이처럼 대규모의 플로틸라를 상대해 본 적이 없었기에, 이는 전례 없는 규모의 작전이었다. 해군 병력은 먼저 6척의 주요 선박에 승선해 장악한 뒤 소형 보트를 '추적'했다.

한 사건에서는 이스라엘 특공대와 활동가들이 여전히 승선한 상태에서 요트가 심각한 기술적 결함으로 기울기 시작하며 침몰했다. 승객들은 대피했으나 선박은 구할 수 없어 결국 가라앉았다.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 해군 사령관 데이비드 사르 살라마 중장이 지휘했다.

작전 전 군인들은 활동가들이 자신들의 차단 및 체포 과정을 생중계하려 시도함에 따라 이스라엘에 불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 사건을 피하라는 특별 지시를 받았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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