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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구, 로쉬 하샤나 앞두고 1,030만 명 돌파… 그러나 이민 유출은 계속 증가

 
2020년 9월 14일, 모샤브 야슈레쉬의 한 유치원에서 로쉬 하샤나 풍습에 대해 배우고 있는 유대인 어린이들. (사진: 요시 알로니/Flash90)

이스라엘의 총인구가 지난 1년간 약 12만 4,000명 증가해 유대 신년 명절(로쉬 하샤나)을 앞두고 1,030만 5,000명을 기록했다고 이스라엘 중앙통계청(CBS)이 수요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 ‘수치로 보는 이스라엘’을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 인구는 지난 1년 동안 1.2% 증가했다. 유대인 및 기타 인구가 약 783만 명으로 전체의 78.3%를 차지했고, 아랍계 시민은 217만 명으로 21.7%를 기록했다. 여기에 외국 국적자 30만 4,000명이 별도로 거주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약 18만 2,000명의 아기가 태어났으며, 약 5만 명이 사망했다(대부분 자연사).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은 2.88명으로, OECD 평균인 1.41명과 비교해 선진국 중 독보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스라엘의 출산율은 인구 대체 수준인 2.25명을 계속 웃돌며 OECD 회원국 중 유일무이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 세계 많은 정부가 청년층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도입했음에도 이들 국가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의 비교적 높은 출산율을 설명하는 가설 중 하나는 이스라엘인들이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것이라 믿기 때문에 더 많은 자녀를 낳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앙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약 5만 7,000명의 이스라엘인이 국외로 이주한 반면, 신규 이민자(알리야) 유입은 약 2만 4,000명에 그쳤다. 가족 재결합 프로그램을 통해 4,000명이 입국했고, 해외에 거주하던 이스라엘인 2만 1,000명이 귀국했다.

이 수치들을 종합하면, 지난 1년간 인구 이동으로 인해 발생한 순손실(순유출) 규모는 약 8,000명에 달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국외 이주율은 지난 3년 동안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같은 해외 이주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여전히 전 세계 유대인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품고 있다. 지구상 1,590만 명의 유대인 중 약 46%가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연례 보고서에는 보건, 교육, 고용, 주거, 경제, 교통, 농업, 환경 등 이스라엘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통계도 함께 수록됐다.

일례로 이스라엘의 민간 가구 수는 300만 가구를 소폭 웃돌았으며, 가구당 평균 구성원 수는 3.17명으로 OECD 평균인 약 2.5명보다 높았다. 지난 한 해 동안 5만 3,025쌍이 새로 혼인했고, 1만 6,499쌍이 이혼했다.

기대수명은 이스라엘 남성이 81.4년, 여성이 85.9년으로 집계돼 OECD 국가를 비롯한 국제 기준에서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지난 1년 동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약 2.9%를 유지했다.

아파트 및 주택의 평균 임대료는 지난 1년 동안 4.3% 상승한 반면, 주택 매매가는 전년 평균 대비 1%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평균 주택 가격은 233만 셰켈(약 77만 2,000달러)이었으며, 월평균 임대료는 4,919셰켈(약 1,600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