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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신원 검증 마친 가자지구 경찰 교육생 16,500명의 이집트 위탁 훈련 출국 차단한 것으로 알려져

 
2025년 10월 1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발표 이후 가자지구 가자시티 일대에 배치된 하마스 경찰 병력. (사진: 알리 하산/Flash90)

이스라엘 정부가 신원 검증을 통과한 가자지구 경찰 후보생 약 16,500명이 해외에서 경찰 훈련을 받기 위해 가자지구를 출국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고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BoP) 관계자 두 명이 화요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he Times of Israel)에 밝혔다.

해당 후보생들은 지난 2월 이후 가자행정전국위원회(NCAG)가 접수한 총 283,000건의 지원서 중 엄선된 약 5%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새롭게 창설될 가자 현지 경찰 조직은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의 통치 세력인 하마스 테러 조직을 대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한 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MEAD 컨퍼런스 도중 "지원서 접수 건수는 이러한 직무를 통해 NCAG를 지원하고자 하는 가자 주민들의 막대한 수요를 반영한다"며 "신원 검증 과정은 그 어떤 테러 활동과도 연루되지 않은 건실한 후보자들을 선발하기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적용된 엄격함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평화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후보생은 이스라엘 남부에 위치한 미국 주도의 '가자 지원 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협력국 및 NCAG와 공조 하에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직접 신원 조회를 마친 인원들이다. 해당 센터는 2025년 10월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체결된 취약한 가자 휴전 체제를 감시·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철저한 검증 절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당국은 수천 명의 후보생들이 인접국 이집트에서 경찰 훈련을 받는 것을 지속적으로 가로막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평화위원회는 또한 훈련을 위해 출국이 허용된 인력들이 훈련 수료 후 다시 가자지구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 측의 확실한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평화위원회는 수개월 동안 이 문제를 두고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해 왔으나, 아직 예루살렘 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갈등은 가자지구의 전후 미래 구상과 하마스의 무장 해제 방식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빚어지고 있는 광범위한 이견 속에서 불거졌다.

일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이자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는 이스라엘과의 현재 이견 중 일부가 이스라엘의 다가오는 총선 정국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워싱턴과 예루살렘이 가자지구에서 도출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확고한 공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측이 남아 있는 세부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은 하마스의 무장을 전면 해제하고 가자지구 통치권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언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두고는 심각한 충돌을 빚어왔다. 지난달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했을 당시, 쿠슈너는 하마스 무장 해제를 위한 평화위원회의 15개항 구상에 대해 네타냐후가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을 두고 상당한 좌절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이견의 핵심에는 이스라엘 군대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요구하는 하마스의 조건이 자리 잡고 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은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 해제되고 더 이상 이스라엘에 안보적 위협을 가하지 못할 때까지 IDF가 가자지구 내에 계속 주둔할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한편 하마스 지도부는 무기 반납 및 항복 요구를 거듭 거부하며, 이스라엘을 겨냥한 무력 투쟁을 의미하는 이른바 '저항'을 끝까지 지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