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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론스키 의원 출마 포기… 네타냐후 총리, 또 다른 정치적 타격 직면

 
2026년 7월 16일,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본회의장에서 열린 표결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요나탄 신델/Flash90)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화요일, 기술 분야 연쇄 창업가인 오렌 도브론스키(Oren Dobronsky)가 크네세트(의회) 의원직보다는 전문 관료형 장관으로 봉직하는 편을 택하겠다며 리쿠드당 비례대표 우선 배정(지명) 순번을 고사함에 따라 또 다른 정치적 차질을 겪었다.

네타냐후 총리가 리쿠드 비례대표 명부 상위권에 전략적으로 지명했던 도브론스키는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밤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 그는 네타냐후가 이끄는 차기 연립정부가 구성될 경우 크네세트 의원에 출마하기보다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외부 전문 장관으로 입각하기로 네타냐후 총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브론스키는 페이스북 글에서 "총리께서는 두 달 전 다가오는 총선에서 리쿠드 팀에 합류해 달라고 요청하셨고,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총리께서는 내게 AI 담당 장관직과 명부 상위 10위 이내의 우선 배정 순번을 제안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장관직만을 맡고, 의원 후보 명부 자체에는 오르지 않는 편을 선호했으며 총리와도 그렇게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도브론스키는 인공지능 정책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 및 리쿠드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국가가 명실상부한 'AI 초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리쿠드 팀의 일원으로서 네타냐후 총리와 손을 맞잡고 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브론스키의 이번 고사는 화요일 밤으로 다가온 정당별 후보 명부 최종 제출 시한을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가 명부 완성을 위한 극심한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 리쿠드당은 네타냐후의 전략공천 배정 자리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여 왔으며, 네타냐후 총리가 선호 후보 명단을 공개해야 했던 월요일 밤 시한을 넘기자 당내 법원이 직접 개입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사퇴로 인해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27일 총선을 앞두고 리쿠드 공천 명부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채워 넣어야 할 공천 공석을 추가로 떠안게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각기 다른 이유로 비례대표 지명 제안을 고사한 인사가 도브론스키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쿠드당 사무국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공천 절차를 강제로 진행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취한 내부적 행보에 대해, 네타냐후의 최측근이자 리쿠드당 법률고문인 일란 봄바흐(Ilan Bombach)는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청원서와 부속 서류를 검토하고 지침을 받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장을 정리해 법적 답변서를 제출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이 고작 115분에 불과했다. 피신청인 측이 파악한 바로는 해당 청원서 자체가 이미 정오 무렵에 접수되었음에도 그러했다"고 지적했다.

봄바흐는 "특히 피신청인의 입장을 사전에 조회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인 궐석(ex parte)으로 결정이 내려졌고, 심지어 사무국 내 표결 방식과 관련해 새로운 실무적 결과까지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 따라서 이번 답변서는 순전히 예방적 차원에서 이의를 유보한 채 제출된 것이며, 피신청인의 법적 주장을 모두 소진했거나 절차적·실체적 권리를 포기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갈등은 리쿠드당이 공천 명부를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서 소속 변호인, 실무진, 당원들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당내 분란이 격화되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를 앞두고 독자 출마를 선언한 가디 아이젠코트(Gadi Eisenkot) 전 IDF 참모총장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의 거센 정치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더해 화요일, 네타냐후 총리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침공 수일 전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공격 가능성에 대한 명시적 첩보를 받았다는 폭로 보도가 나오면서, 참사 대응을 둘러싼 총리의 책임론 역시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보도는 참사 당일 새벽 공격이 시작되고 수 시간이 지나도록 군·안보 수뇌부가 자신을 깨우지 않았다는 네타냐후의 해명이 거센 비판을 받은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왔다.

당시 총리실은 논란이 커지자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 당일 오전 6시 29분에 첫 보고를 받았고, 6시 44분에 군사비서관과 재차 통화했다는 분 단위 시간별 대응 기록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