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부 레바논 헤즈볼라 핵심 지하 지휘 센터 폭파… 진동으로 대지 흔들려
이스라엘군, 폭약 1,000톤 이상 사용… 규모 4.1 지진 경보 발령 촉발
이스라엘군이 목요일 늦은 밤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대규모 지하 지휘소를 연쇄 폭파해 파괴했다. 폭발의 충격으로 레바논 전역에는 지진 경보가 발령됐다.
이란 정권과 헤즈볼라의 명시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폭파 작전은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알리 알-타헤르(Ali al-Taher) 능선 아래 광범위하게 구축된 지하 터널망에는 수십 명의 헤즈볼라 대원들이 수개월간 은신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으로 "레바논 남부 안보 지대 구축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곳은 이란의 자금 지원과 기획 아래 지난 20년에 걸쳐 구축된 전략적 테러 인프라였다"며 "해당 능선에 위치한 테러 인프라와 지휘소는 갈릴리 침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메툴라와 키르야트 시모나를 내려다보며 감시하고 사격할 수 있는 지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מצורף תיעוד מהשמדת התשתיות התת-קרקעיות ברכס עלי טאהר pic.twitter.com/GDHpR984An
— צבא ההגנה לישראל (@idfonline) September 10, 2026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지하 복합단지를 서서히 장악하고 최종 폭파하기까지의 과정이 "최근 몇 년간 군이 수행한 가장 복잡한 작전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군과 정부는 이란과 헤즈볼라에 공격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작전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통제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와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부로부터 북부 지역사회를 계속해서 방어할 것이며, 우리 시민과 군을 해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폭파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잠재적인 보복 공격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격상했다. 보도 시점까지 이란이나 헤즈볼라의 직접적인 대이스라엘 공격은 발생하지 않았다.
In recent days, the IDF has been operating on the Ali al-Taher Ridge in southern Lebanon (north of the village of Tebnit) against one of the most important strategic underground facilities within Hezbollah’s "Land of Tunnels" network — the headquarters of the Badr Unit, which was… pic.twitter.com/UwZtitpU8y
— Israel-Alma (@Israel_Alma_org) June 21, 2026
이번 대규모 폭발로 레바논 현지에서는 규모 4.1의 지진 경보가 울렸다. 군 고위 관계자는 군 방송(Army Radio)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밤 산 전체가 모래판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특수공병부대 '야할롬(Yahalom)' 대원들은 헤즈볼라의 상시적인 기습 위협 속에서도 폭파를 위해 약 1,100톤 분량의 폭약 통을 직접 짊어지고 지하 터널 내부로 운반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터널 체계가 "2km 이상 뻗어 있었으며, 내부에서는 이란제 로켓과 미사일, 무인기(UAV) 수십 기를 비롯해 기관총, 대전차 미사일 수십 기, 수백 발의 지뢰와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STRUCK: 2 Hezbollah terrorists who opened fire at IDF troops from an underground shaft in the Ali al-Taher Ridge. pic.twitter.com/mA7rYhJij0
— Israel Defense Forces (@IDF) September 11, 2026
이어 "지하 시설 내부에는 헤즈볼라 '바드르(Badr)' 부대의 중앙 지휘 단지가 위치해 있었다"며 "테러리스트들이 전투를 지휘하고 장기간 지하에 체류할 수 있도록 지휘통제실, 무기 보관실, 생활 구역이 갖춰져 있었다. 이는 이란 테러 정권의 지원과 기획으로 20년에 걸쳐 건설된 전략적 기반시설"이라고 덧붙였다.
군 방송에 따르면 현재 광역 보포르(Beaufort) 능선과 나바티예(Nabatiyeh) 고지대 아래의 지하 인프라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며, 이스라엘군은 알리 알-타헤르 능선에서 물리적 병력을 철수하는 대신 화력과 감시망을 통해 무장 대원들의 재진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작전은 특공대의 기습 침투와 전술적 기만 작전으로 시작됐다. 이를 통해 군은 후방에서 기습을 감행, 해당 구역을 차단하고 최소 50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도주하기 전 지하에 독 안에 든 쥐처럼 고립시킬 수 있었다.
תיעודים בלעדיים מהתוואים התת-קרקעיים שהושמדו ברכס עלי טאהר
— צבא ההגנה לישראל (@idfonline) September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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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알리 알-타헤르 능선의 통제권을 확보한 뒤, 군 총참모부와 정보·군수·통신 부대가 총동원된 초고난도 작전이 전개됐다.
3개월간 이스라엘군은 외부로부터의 공격과 고립된 대원들을 향한 보급 시도를 차단하는 동시에, 지하에 매설된 헤즈볼라의 정보 수집 장비와 폭발 능력을 단계적으로 무력화했다.
군은 드론 등을 이용해 반입을 시도하던 통신 장비, 식량, 식수뿐 아니라 초콜릿과 담배 등이 담긴 보급품을 전량 차단했다.
군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갇힌 대원들에게 백기를 들고 나와 투항할 기회를 부여했으나, 이들은 투항을 거부하고 끝까지 교전했다.
🎥 WATCH: IDF troops uncovering dozens of weapons, intended for attacks against Israeli civilians & IDF troops, inside Hezbollah’s underground infrastructure in the Ali al-Taher Ridge. pic.twitter.com/ziifElFHRQ
— Israel Defense Forces (@IDF) September 11, 2026
에피 데프린(Effie Defrin) 이스라엘군 대변인(준장)은 "인프라 내부에 있던 모든 테러리스트는 사살되거나 도주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시설을 사수하겠다던 헤즈볼라의 공언과 달리, 그들은 실패했고 심지어 대원들이 안에서 죽도록 방치했다"고 밝혔다.
일부 대원들은 군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수직 갱도나 짙은 안개를 틈타 탈출에 성공했다.
데프린 대변인은 "이동 경로를 벗어나려 하거나 내부에 갇힌 대원들에게 보급품을 전달하려던 테러리스트들은 공중 및 지상 타격으로 제거됐다. 도주를 시도한 일부는 매복 중이던 군 병력과 근접 교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시설 내 테러리스트 전원은 사살되거나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성과를 전하면서도 "이번 전투에는 큰 대가가 따랐다. 우리 군 장병들,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아들들이 능선을 장악하고 소탕하는 전투에서 전사했다. 임무는 완수되었으며,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 그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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