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이스라엘 인질 절반 석방 대가로 60일 휴전 제안 서한 발송
트럼프, 가자 미래 계획 발표 위해 아랍·무슬림 지도자 8명 소집

테러 조직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절반을 석방하는 대가로 2개월간 휴전을 제안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폭스 뉴스가 월요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 협상에 직접 관여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 서한은 현재 카타르 측에 있으며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채널 12 뉴스는 하마스 지도자가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기 전에 직접 서명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NEW: Hamas wrote a letter to President Trump asking him to personally guarantee a 60-day pause in Gaza in exchange for immediately releasing half of the hostages, Fox News has learned from a Senior Trump administration official and a second source directly involved in the talks. pic.twitter.com/GynGHGx2xB
— Trey Yingst (@TreyYingst) September 22, 2025
이 서한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 작전이 일주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휴전 협상을 재개하려는 또 다른 시도이다.
또한 이집트와 함께 주요 중재자 역할을 하는 카타르는 협상 재개 전 이스라엘이 도하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공격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서한에 담긴 제안은 올해 초 백악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제시한 제안과 유사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전투를 재개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 이스라엘은 합의에 동의할 의사를 밝혔으나, 하마스가 계속해서 새로운 조건을 추가하면서 협상이 결렬되고 이스라엘의 최근 군사 공세가 이어졌다.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은 전투 종식과 하마스의 가자 지구 통제권 해제, 모든 인질 석방을 포함한 포괄적 합의만이 고려 대상이라고 주장해왔다.
백악관은 앞서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터키, 파키스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지도자들과 회담을 소집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 회담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중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과 위트코프 보좌관은 가자 지구의 미래를 위한 미국의 새로운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관리는 액시오스에 “내일 회의는 상당히 중요할 수 있다. 우리는 전쟁 종식을 위한 윤곽을 꽤 잘 파악하고 있다. 우리가 유일한 실행 가능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지역적 지지와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 아랍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계획에 대한 우리의 피드백과 지지를 얻은 후 이를 추진하고자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이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채널12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랍 및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전투 종료 후 가자 지구를 인수할 과도기적 행정 기관의 자금 지원 및 인력 제공 의사가 있는지 물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군 병력을 대체할 병력도 포함된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액시오스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 제안 내용을 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가자 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기는 방안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그가 반복적으로 거부해온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이 이스라엘 관리는 “우리가 삼켜야 할 쓴 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주 로쉬 하샤나 명절이 끝난 후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할 때 이 제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