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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절(장막절):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2013년 9월 11일, 에프랏에서 유대 명절인 초막절(수콧)을 앞두고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초막(수카)을 짓고 장식하고 있다. (사진: Flash90)

초막절(수콧, Sukkot)은 유대력으로 달이 가장 차오르는 일곱째 달의 중간인 티쉬레이(Tishrei)월 15일에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계명을 주신 이래 지난 3,500년 동안 변함없이 이어져 왔으며, 성경에 따르면 메시아가 다시 오실 때에도 계속될 절기다.

유대력은 달의 주기를 따르면서도 계절의 변화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윤달'을 두어 그레고리력과 교차하는데, 최근 두 달력에 걸쳐 대단히 흥미로운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는가?

3년 전 10월 7일 기습 침공은 초막절이 끝나는 바로 그 순간에 발생했지만, 동시에 1973년 10월 6일 이스라엘을 허를 찌른 욤 키푸르 기습 침공으로부터 거의 정확히 50년이 흐른 시점이기도 했다. 두 공격 모두 중대한 절기를 노리고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었으나, 적어도 그레고리력상 그 사이에 정확히 희년(50년 주기)이 맞아떨어졌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이러한 침공들이 의도적으로 절기를 겨냥해 계획된 것이라면, 인간의 손으로는 도저히 연출할 수 없어 보이는 사건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침공 발생 1년 후 초막절이 시작될 무렵 10·7 테러의 총책이 마침내 발각되어 사살되었다. 그것도 거의 우연에 가까운 형태였다.

섭리적인 역전 속에서 일각에서는 이를 아합왕의 이야기와 연관 짓기도 했다. 신와르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은신과 변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수요일, 하마스 무장대원들과의 교전 도중 갓 입대한 한 신병이 자신이 누구를 쏘았는지도 모른 채 발포하면서 그의 최후는 찾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가 깨달은 것은 한참 뒤의 일이었다.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열왕기상 22:34)

성경 기록에서 선지자 미가야는 아합에게 전투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아합은 변복하고 자신을 숨기면 죽음을 피할 수 있다고 여겼다. 신와르 역시 동일한 술책을 부렸으나 아합과 마찬가지로 그의 파멸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드러난 바와 같이 영광을 받으신 분은 이스라엘 정보국의 기술도, IDF의 막강한 군사력도 아닌 바로 하나님이셨다.

신와르를 사살한 교전은 군의 일상적인 수색 작전 도중 발생한 '우발적 조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군 라디오(Army Radio)가 보도했다.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건이었다. 그 검은 안식일의 1주기를 앞두고 과연 우리가 다시 초막절을 기뻐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으나, 성경은 이스라엘에게 초막절에 "기뻐하고",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신명기 16:13-16)라고 명령하고 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겠는가?

신와르가 이토록 완벽한 인과응보의 최후를 맞이했다는 소식은 이스라엘 전역과 유대인 사회 전체에 안도의 숨결을 불어넣었고, 사람들은 비로소 절기 주간으로 나아가 가족과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이듬해 초막절 무렵, 생존해 있던 나머지 인질들이 전원 석방되었다. 이스라엘의 환희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찼다. 슈퍼마켓의 확성기 방송에서도 이 복된 소식이 울려 퍼졌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레고리력으로는 그들이 포로로 끌려간 지 2년이 지난 10월 13일 월요일이었다. 그러나 유대력으로는 정확히 만 2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들은 절기의 가장 크고 기쁜 날이자 초막절의 마지막 날인 심핫 토라(Simchat Torah, 토라의 기쁨)에 풀려난 것이다. 이런 일이 우연히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번 초막절에는 또 어떤 놀라운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절로 기대하게 만든다.

이러한 패턴을 관찰하는 것이 앞날을 가늠하는 데 실마리를 줄 수는 있겠지만, 다가올 미래의 진실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그러나 그분은 성경 속에 몇 가지 단서들을 남겨두셨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초막절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그 어떤 절기보다 훨씬 더 큰 기쁨으로 넘쳐날 것임은 분명하다.

스가랴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온 천하의 왕이 되실 그날을 묘사한다. 그분의 발이 감람산에 서실 것이며 산은 반으로 갈라지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생수가 솟아 흘러나올 것이다.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이방 나라들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 (스가랴 14:16)

메시아 시대에 초막절은 의무적인 절기가 될 것이다. 흥미롭게도 메시아의 명령에 반역하는 일 역시—적어도 제한된 기간 동안은—일어날 수 있겠지만 결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만방이 메시아를 경배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몰려드는 이 때에 대한 예언적 묘사는 여러 곳에 등장하는데, 시온을 향해 선포된 이사야 60장의 평행 구절에는 대단히 흥미로운 세부 묘사가 담겨 있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겨 올 것이라 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이방 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허다한 낙타,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네 가운데에 가득할 것이며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게달의 양 무리는 다 네게로 모일 것이요 느바욧의 숫양은 네게 공급되고 내 제단에 올라 기꺼이 받음이 되리니 내가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이사야는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의 미디안과 통상 예멘으로 여겨지는 스바, 그리고 이스마엘의 아들의 이름을 딴 성읍 게달에서 낙타를 타고 몰려오는 사람들을 묘사한다. 그 뒤에야 "섬들(해안 지대)"이 예물을 바치러 오는 장면이 이어진다. 여호와의 산에 가장 먼저 오르는 이들은 다름 아닌 이스마엘의 후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야 60장과 54장 같은 본문들은 시온의 '많은 자녀'가 나타나는 모습을 서술하는데, 이는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 완성된 구속 사역을 바탕으로 거듭난 이들을 상징한다.

이 주제는 시편 87편에서도 동일하게 언급된다. 성경은 "라합과 바벨론,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 출신의 사람들이 "시온에서 났다"고 기록한다. 라합은 애굽을 상징하며, 바벨론, 그리고 블레셋, 두로, 구스는 각각 팔레스타인, 레바논, 수단을 가리킨다. 모두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의 철천지원수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여호와를 예배하기 위해 나아오는 당당한 시온의 자녀들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초막절은 함께 장막을 치는 특별한 절기다. 일차적으로는 광야 시절 이스라엘 진영 한가운데 장막을 치셨던 역사를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을 뜻하지만, 동시에 시온의 거룩한 산 위에서 이삭과 이스마엘이 함께 장막을 치게 될 예언적 시대를 가리킨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영화로운 집을 더욱 아름답게 빛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