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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만에 가장 많은 강우량, 이스라엘 북부 강타

이스라엘의 침수된 거리 (사진: 스크린샷)

이스라엘 북부 지역은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북부 해안 도시 나하리야에서는 100mm(3.9인치) 이상의 비가 내려 해당 지역의 배수 문제와 홍수를 초래했다.

이 전례 없는 강우량은 93년 전인 1932년 9월 예루살렘 인근 구쉬 에치온에서 기록된 이스라엘의 기존 기록인 95.7mm(3.76인치)를 깨뜨렸다. 하이파에서는 폭우로 해변이 폐쇄되고 배수 시스템이 마비됐다. 가장 많은 비는 북부 해안 평야, 카멜 지역, 나하리야가 위치한 서부 갈릴리 지역에 집중됐다.

이스라엘 기상청장 아미르 기바티 박사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느껴지지는 않더라도, 이번 비는 분명히 ‘요레’(yoreh, 첫 가을비)로 정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레는 성경 히브리어로 가을 첫 비를 뜻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극심한 강우”를 경고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스라엘 기상청은 해수욕이 위험하다고 강조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전례 없는 2미터(6.56피트) 높이의 파도가 관측되었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폭우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대 사막, 사해, 북부 아라바 계곡 등 일반적으로 강수량이 훨씬 적은 남부 지역에는 더운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텔아비브 대학 식물학자 유발 사피르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의 인터뷰에서 9월 폭우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인 만큼 흔치 않은 현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폭우가 야생화 개화에 영향을 미칠지 묻자, 그는 비가 너무 짧고 강렬해 토양이 흡수하기 어렵고 대부분 이스라엘 북부에 집중되었다고 설명했다.

지중해와 주변 사막 지역 사이에 위치한 이스라엘은 강수량이 적고 장기간 가뭄에 자주 직면한다. 제한된 자연 수자원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혁신을 추구해야 했으며, 물 기술과 담수화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국으로 부상했다.

5월, 이스라엘 국영 수자원 기업 메코롯(Mekorot)은 심각한 가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 담수화 역량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제한된 강수량은 주로 짧은 겨울철에 집중되지만, 지난 겨울은 수년간 가장 건조한 겨울 중 하나였다.

메코롯의 기업책임 담당자 리키 모르(Riki Mor)는 당시 “우리는 수십 년 후 기후 변화의 영향을 분석하는 독보적인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온난화되고 있으며, 우리는 극심한 기후 변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시나리오에는 더 높은 기온과 더 긴 폭염, 가뭄과 건조기, 산불, 폭풍, 홍수, 해수면 상승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고했다: “이러한 시나리오들은 이스라엘의 수자원에 수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 중 일부는 물 공급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자연 수원을 감소시키며, 수질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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