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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온다”… 나우루 부통령, 예루살렘 대사관 개관식서 강조

 
2026년 9월 7일,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함께 자국의 예루살렘 대사관 개관식을 거행하고 있는 라이어넬 아잉기메아 나우루 부통령. (사진: 슐로미 암살렘/이스라엘 정부공보청(GPO))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나우루(Naoero, 통칭 Nauru)가 월요일 예루살렘에 공식 대사관을 개설하며 9번째로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에 둔 국가가 되었다. 기드온 사아르(Gideon Sa’ar)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개관식에서 이를 따뜻하게 환영하며 10번째 국가의 대사관 개설도 곧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라이오넬 아잉기메아(Lionel Aingimea) 나우루 부통령 겸 외무장관은 자국의 대이스라엘 지지가 종교적 신념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국가 표어는 '하나님이 먼저(God first)'이며, 이스라엘은 늘 우리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다준다고 온 마음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나우루는 호주 북동쪽 남태평양 적도에서 남쪽으로 42km 떨어진 인구 약 12,000명의 산호섬 국가다. 한때 풍부한 인광석 매장량 덕분에 막대한 부를 누리며 널리 알려졌으나, 수십 년간 이어진 채굴로 인해 섬의 천연자원은 현재 고갈된 상태다.

인근 남태평양 도서국인 피지와 파푸아뉴기니 역시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바 있으며, 나우루의 이번 예루살렘 공관 개설 결정은 피지에서 열린 아잉기메아 부통령과 사아르 외무장관 간의 양자 회담 이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미국이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개설한 첫 번째 국가였으며, 이후 과테말라, 온두라스, 코소보, 파라과이, 소말릴란드, 파푸아뉴기니, 피지가 그 뒤를 이었다.

나우루가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연 9번째 국가가 된 가운데, 사아르 장관은 다음 달 10번째 국가의 대사관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다수 국가는 예루살렘을 분쟁 지역으로 간주하여 공관 배치를 기피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다.

나우루는 유엔 무대에서 일관되게 이스라엘을 지지해 왔으며, 아잉기메아 부통령에 따르면 표결의 71%에서 이스라엘과 뜻을 같이했고 국제사법재판소(ICJ) 소송 절차에서도 이스라엘 편에 섰다.

아잉기메아 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유대 강화를 약속하며 "단언컨대, 그 71%라는 수치는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것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사아르 장관은 나우루의 변함없는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예루살렘 대사관 개설 결정은 양국 간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화답했다.

사아르 장관은 개관식에서 "귀국은 우리 모두가 진실로 알고 있는 사실, 즉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점을 인정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우루는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충실하고 확고한 친구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이스라엘 외무부에 따르면 양국은 보건, 농업, 수자원 관리, 혁신 기술, 기후 복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아르 장관은 외무부 산하 국제개발협력청(MASHAV)을 통해 이스라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나우루 현지 의료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 내용에는 "심장 초음파 진단 장비를 포함한 의료 기기뿐만 아니라 하루 수만 리터의 깨끗한 식수를 정수할 수 있는 정화 설비 제공"이 포함된다.

사아르 장관은 개관식 후 𝕏(구 트위터)을 통해 "이는 진정한 역사적 유산이다. 오늘 귀국은 예루살렘의 성벽 위에 벽돌 한 장을 올렸다. 나우루의 예루살렘 입성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