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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이스라엘은 사실 우리의 우방이 아니다”

 
2026년 9월 22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주유소 앞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가 휘발유 가격 상승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레베카 쿡/Reuters)

미국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는 월요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당신의 돈을 받아 당신이 싸워서는 안 될 전쟁에 끌어들이는 동맹국은 진정한 동맹국이 아닙니다”라고 선언했다.

엘사예드는 이어 이스라엘을 “당신 자녀의 돈을 계속 얻어 쓰면서 뒤에서는 험담을 하고, 다른 친구들과 싸움까지 붙이는” 친구에 비유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부모라면 자녀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느냐고 물은 뒤, “어쩌면 그 사람은 실제로 네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이스라엘이 실제로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발언은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부 유대계 민주당원들이 엘사예드의 출마에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테러리즘에 대한 그의 입장이 검증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나왔다.

그의 발언은 민주당 내부에서 반유대주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유대인 유권자들의 정치적 우선순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더 광범위한 논쟁에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주 한 보도는 엘사예드의 처제인 미리암 주카쿠가 오바마 행정부 시절 테러 감시 명단과 관련된 연방 소송에 연루됐다고 전했다.

엘사예드는 일요일 폭스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테러 감시 명단 제도를 비판하며 “사람들이 서로 다른 유형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미시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 같은 사람들이 구축한 체계 때문에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유죄로 취급받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라고 말했다.

엘사예드의 가족 구성원들과 무슬림형제단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러한 의혹은 시카고대학교 교수인 그의 자매가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글들을 근거로 하며, 해당 게시물들에는 이러한 관계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도 그러한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엘사예드는 “아니요”라고 답했으며, 인터뷰 진행자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추궁하지 않았다.

한편 공화당유대인연합(RJC)의 맷 브룩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미시간주 웨스트블룸필드의 템플 이스라엘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대해 엘사예드가 보인 반응을 비판했다.

이달 초 브룩스는 ‘철의 검’ 전쟁의 발단이 된 하마스 주도의 10월 7일 공격 3주년을 맞아 미시간주 유대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200만 달러 규모의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브룩스는 “이 엄숙한 날, 우리는 반유대주의적 폭력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압둘 엘사예드가 지난 3월 웨스트블룸필드의 템플 이스라엘을 공격한 헤즈볼라에 영향을 받은 테러범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이후, 공화당유대인연합 승리기금은 미시간주 유대인 공동체 전역에서 200만 달러 규모의 투표 참여 독려(GOTV) 캠페인을 시작합니다”라고 말했다.

브룩스는 “유대인 어린이들이 회당 안에서 놀고 있을 때 테러범이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을 몰고 회당으로 돌진한 뒤, 템플 이스라엘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압둘 엘사예드는 ‘상처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완전히 수치스러운 일이며, 그가 차기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이 될 자격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라고 주장했다.

엘사예드의 입장이 정치적으로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월요일 논의가 이뤄졌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의 전국 담당 기자 제러미 피터스는 MS NOW에 출연해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온 디트로이트 교외 지역의 일부 유대인 유권자들이 공화당에 투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스는 “정말 주의 깊게 살펴볼 가치가 있는 요인 중 하나는 평생 민주당을 지지해 온 유대계 민주당원들, 특히 디트로이트 교외 지역의 유대인들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다른 주요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지지자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사례를 저는 알지 못합니다”라며 “민주당원들이 자기 당 후보에 대해 그토록 우려한 나머지 도널드 트럼프와 연계된 후보에게 기꺼이 투표하려 한다는 점은 정말 놀랍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미시간주와 미국 전역의 유대인 단체들도 반유대주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유대계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을 민주당이 준수하겠다고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은 이러한 우려를 엘사예드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포함한 민주당 정치인들의 반이스라엘 발언과 연결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