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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발 오스트리아항공 여객기, 폭탄 위협으로 불가리아에 긴급 착륙

 
자료사진 - 2026년 9월 9일 이스라엘 중부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오스트리아항공 여객기. (사진: 요시 알로니/Flash90)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던 오스트리아항공 여객기가 폭탄 위협을 받은 뒤 불가리아 소피아에 예정에 없던 착륙을 했다.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이후 보안 당국이 기내 수색을 실시했다.

승객들은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뉴스(Ynet News)에 이번 사건이 “항공기에 폭탄이 있다는 익명의 신고”와 관련됐다고 말했다. 기내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된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오스트리아항공은 이후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항공기가 이스라엘 영공을 벗어난 뒤 시작됐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한 인물이 항공사에 폭탄 위협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인물은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항공기가 루마니아 상공을 비행하던 중 폭탄 위협이 접수되자 승무원들은 소피아로 항로를 변경했다.

불가리아 교통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비행 도중 루마니아 국경 인근에서 승무원들이 폭탄 위협 신호를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예정에 없던 소피아 착륙을 결정했습니다”라고 확인했다.

오스트리아항공은 사건 이후 공식 성명에서 “텔아비브에서 빈으로 향하던 오스트리아항공 OS82편에 대한 위협이 접수돼 항공기가 불가리아 소피아로 항로를 변경한 사실을 확인합니다. 항공기는 중앙유럽 서머타임 기준 오후 8시 42분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에어버스 A320 항공기에 대한 보안 점검이 실시됐습니다. 기내에는 승객 51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대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재예약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불가리아 공군의 미그(MiG)-29 전투기 한 대가 여객기를 소피아까지 호위했다. 착륙 후 승객들은 대피했으며, 보안 당국자들이 항공기를 수색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항공은 월요일 오전 해당 항공편에서 “위험 요소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3주 전 오만 국적의 플라이두바이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대부분이 이스라엘인인 승객 174명을 태운 항공기를 벤구리온 공항에 추락시키려 했던 사건 이후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9·11 테러와 유사한 방식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부상을 입은 인도인 기장과 여러 이스라엘인 승객, 비번이었던 조종사 두 명의 대응으로 참사를 가까스로 막을 수 있었다.

사건 이후 해당 오만인 부기장의 이전 고용주인 오만항공(Oman Air)이 그가 급진화돼 급진 이슬람 사상을 받아들였다는 우려로 계약을 해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주에는 그리스의 휴양지 코르푸섬에서 독일 뉘른베르크로 향하던 민간 항공기가 스쿼크 코드 7700을 사용해 항공기 납치 경보를 실수로 송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독일과 크로아티아 공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해당 항공기를 호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