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위성 기업,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지구 관측 플랫폼 공개
이스라엘의 상용 인공위성 전문 기업인 이미지샛 인터내셔널(ISI)은 화요일, 다중 센서의 데이터를 자체 분석하여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운용자가 실시간으로 첩보를 수집하고 작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기반 지구 관측 플랫폼 '에로스 노바(EROS NOVA)'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에로스 노바 위성은 지구 표면의 물체를 25cm(약 10인치 미만)급의 자체 해상도로 포착할 수 있으며, 회사 측은 이를 '초초고해상도(very-very-high resolution)' 기술로 규정했다. 또한 이 위성은 단일 플랫폼 내에서 초고해상도 광학 영상, 단파적외선(SWIR) 탐지, 동영상 수집 기능을 동시에 결합하도록 설계되어, 고객들이 서로 다른 위성 공급업체로부터 개별 데이터셋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도 다양한 유형의 첩보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암 세갈(Noam Segal) ISI 최고경영자(CEO)는 "에로스 노바는 첨단 영상 기술, 다중 센서 역량, 그리고 온보드 인공지능 분석 기능을 단일 위성 플랫폼에 집약함으로써 우주 기반 정보 수집의 차세대를 대표한다"며 "정보 및 안보 기관들이 매 수집 임무마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급변하는 작전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위성 정보 수집부터 실제 작전 통찰력 확보에 이르는 경로를 대폭 단축하고 유연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자체 AI 탑재 기능을 통해 위성 및 타 센서들이 수집한 데이터의 처리와 분석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정보·방위 기관들이 실행 가능한 핵심 정보(actionable information)에 훨씬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SI는 자체 위성 임무 수행, 지상 인프라 구축, AI 기반 분석 역량을 제공하는 독자적 우주 정보 시스템 공급업체다. 사업의 약 절반은 위성 제작에 집중되어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위성 데이터를 수집·처리·분석하는 지상 기반 인프라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첫 번째 위성인 '에로스 A(EROS A)'는 2000년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의 협력으로 발사되었으며, 당시 해상도는 약 1.8m(약 6피트) 수준이었다. 이후 에로스 시리즈의 후속 위성들은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통해 영상 관측 해상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ISI의 위성 및 첩보 솔루션은 국제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끌어내고 있으며,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 글로벌 고객들과 수천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세갈 CEO는 최근 신규 수주 발표 당시 "확고한 국제적 입지와 다변화된 제품군을 갖춘 ISI는 진화하는 안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수주 잔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고객 기반, 그리고 국방 우주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가 향후 수년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ISI는 우주 자산과 이종 영역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방위 기관에 이른바 '작전 의사결정의 우위'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다출처 정보 융합 플랫폼 '지오임팩트(GeoImpact)'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이번 에로스 노바의 개발은 초고해상도 위성 영상과 AI, 다중 센서 융합 기술을 결합하려는 글로벌 상용 위성 업계의 폭넓은 기술적 흐름을 반영한다. 현대의 우주 감시 정찰 체계는 단순히 원시(Raw) 이미지 데이터만을 전달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위성 자체와 지상 체계에서 즉각 분석하여 정제된 군사적·전략적 첩보 형태로 고객에게 더 빠르게 전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