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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벽처럼 견고한 이스라엘-미국 관계’ – 루비오 국무장관, 가자 전쟁·인질·하마스 종식 논의 위해 이스라엘 방문

루비오, ‘이 거룩한 땅과 온 세상에 평화의 기도가 일어나길’ 기원하는 기도문 작성

2025년 9월 14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공식 방문 중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위치한 서쪽 벽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Chaim Goldberg/Flash90)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일요일 아침 이스라엘에 도착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가자 전쟁에 관한 회담을 가졌다. 이는 지난주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한 이후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루비오 장관과 부인 자넷은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의 환영을 받았다.

도착 직후 루비오 장관은 허커비 대사,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예루살렘 서쪽 벽(웨스턴 월)을 방문해 기도문이 담긴 쪽지를 벽 틈새에 넣었다. 서쪽 벽 유산 재단(Western Wall Heritage Foundation)의 모르데카이 술리 엘리아브(Mordechai Suli Eliav) 대표이사가 이끈 기도 후, 루비오 장관, 허커비 대사, 네타냐후 총리는 서쪽 벽 터널을 둘러보았다.

견학 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미국 관계가 “방금 우리가 만진 서쪽 벽의 돌들처럼 강력하고 견고하다”고 말했다.

총리는 방문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그의 이번 방문은 우리가 방금 만진 서쪽 벽의 돌들처럼 강력하고 견고한 이스라엘-미국 동맹의 지속성과 강인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쪽 벽은 고위 인사들의 방문을 앞두고 보안상 통제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들은 각자의 부인과 기자단을 동반했다. 현장을 떠나기 전 루비오는 서쪽 벽 방명록에 “이 성지와 온 세상에 평화가 깃들기를”이라고 적었다.

출발 전 워싱턴에서 루비오는 기자들에게 미국이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에 대해 “기쁘지 않다”고 밝혔으나, 이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본질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나 이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는 출발 전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패배를 원하며, 전쟁이 끝나길 원하고, 사망자를 포함한 48명의 인질 전원이 한꺼번에 귀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비오는 가자 시에서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현재 전략과 남아있는 48명의 인질의 운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외교관은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는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번 방문에서 “인질 석방 확보,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전달 방안 모색, 하마스가 제기하는 위협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는 “지역 평화 달성이 목표라면 하마스는 계속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유엔 총회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결의안에 대응해 유대-사마리아 지역 일부에 대한 주권 확대 계획도 논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의원의 방문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시티 장악을 준비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지상 작전 개시 전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동향을 감시하고 저격수 거점으로 활용했던 다수의 고층 건물들이 이미 파괴된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 개시 전 가자 시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해 왔다. 토요일 저녁 기준 이스라엘군은 약 28만 명의 주민이 이미 도시를 떠났으며 수십만 명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추정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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