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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되돌릴 수 없는’ 길 지지 결의안 채택

미국·이스라엘, 하마스 고무 및 평화 전망 훼손이라며 강력히 비난

2025년 9월 12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팔레스타인 문제 및 두 국가 해결책 이행’ 표결 후, 팔레스타인 유엔 상임관찰관 리야드 H. 만수르가 화면을 통해 대표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에두아르도 무뇨스)

현재 회기 중인 유엔 총회(UNGA)는 금요일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되돌릴 수 없는” 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 7월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국제 회의에서 채택된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뉴욕 선언”에 대한 지지였다. 유럽연합(EU), 아랍연맹 및 17개국이 서명한 이 선언문은 가자 지구 전쟁의 즉각적 종식을 촉구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권한 하에 임시 국제 안정화 임무단 파견을 지지했다.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주최한 이 회의에서 채택된 선언문은 “두 국가 해결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단일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프랑스 유엔 대사 제롬 보나팡이 밝혔다.

142개국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10개국이 반대표를, 12개국이 기권했다. 이스라엘, 아르헨티나, 헝가리, 미크로네시아, 나우루,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파라과이, 통가, 미국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알바니아, 카메룬, 체코,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이 기권한 국가에 포함됐다.

미국은 이번 표결을 “하마스를 보상하고 전쟁을 연장하는 데만 기여하는 또 하나의 잘못된 시기의 선전 쇼”라며 반대했다.

미국 외교관 모건 오르타거스는 유엔 총회에서 “이 결의안은 하마스에 대한 선물임을 분명히 하라”고 말했다. “평화를 촉진하기는커녕, 이번 회의는 이미 전쟁을 연장하고 하마스를 고무시키며 단기적·장기적 평화 전망을 해쳤다.”

이스라엘 대니 다논 유엔 대사는 이 결의안을 “일방적인 쇼”라고 규정했다.

“이 일방적인 선언은 평화로 가는 걸음으로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단지 이 총회의 신뢰성을 약화시키는 또 하나의 공허한 제스처로 남을 뿐이다…이것은 외교가 아니다. 쇼일 뿐이다.”

“유일한 수혜자는 하마스다…테러리스트들이 환호하는 순간, 여러분은 평화를 진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테러를 진전시키는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결의안은 마흐무드 압바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와 유대-사마리아 지역 모두에서 미래 팔레스타인 국가의 지도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며, 하마스가 가자 통제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프랑스의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입장과 달리, 이 결의안이 하마스를 보상하기보다는 오히려 이 테러 조직의 국제적 고립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장관은 트위터에 “오늘 유엔은 사상 처음으로 하마스의 범죄를 규탄하고 항복 및 무장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썼다.

여러 국가들은 9월 21일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할 계획이다. 지난 7월 프랑스, 영국, 캐나다는 유엔 총회에서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인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역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사실상 국가로 인정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달 초 벨기에 역시 이를 약속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는 2024년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했으며, 스웨덴은 이미 2014년에 이를 인정했고, “팔레스타인”은 2015년 스톡홀름에 대사관을 열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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