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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샤피로, 유엔서 쏟아진 이스라엘 향한 ‘집단학살’ 공세 일축

 
2026년 9월 22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UNGA)에서 연설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 마이크 시거/로이터/자료 사진)

유엔에서 이스라엘 비판론자들이 갈수록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다.

이번 주 제81차 유엔 총회(UNGA)를 위해 뉴욕에 집결한 각국 정상들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하며, 이 주장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둘러싼 핵심 화두 중 하나로 부각시켰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직설적이었다. 그는 총회 연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팔레스타인의 미래 세대들"이 "여성과 어린이를 겨냥한 제노사이드가 남긴 고통과 트라우마"를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가자를 "우리 시대 가장 비인도적이고 수치스러운 강제 수용소"로 규정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엔 회의장에서 "우리는 결코 살육을 멈추지 못하는 집단학살적 사고방식과 마주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의 발언에 총회장 일부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스라엘 대표단은 그의 연설 도중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제노사이드에 대한 독자적인 법적 판단은 유보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목격한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살상과 파괴"를 수반한 "맹공"으로 묘사했다. 그는 현재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계류 중인 제노사이드 소송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것이 현재 유엔에서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분위기다. 이스라엘을 겨냥한 악의와 거짓으로 가득 찬 분위기인 셈이다.

벤 샤피로(Ben Shapiro)는 이러한 제노사이드 주장이 터무니없는 궤변이라고 보고 있다.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의 공동 창립자인 그와의 최근 단독 인터뷰에서, 만약 말살이 실제 목표였다면 가자를 초토화하고도 남을 충분한 군사적 화력을 이스라엘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주장이 그를 분통 터지게 만들지 않는지 직접 물었다.

샤피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근본적인 인구 통계학적 모순부터 지적하기 시작했다.

샤피로는 "우선, 이는 인류 역사상 제노사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오히려 인구 기반이 증가한 유일한 제노사이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자의 인구는 사망자 수를 포함하더라도 출생을 통해 현재 실제로 더 늘어났다. 인류 역사상 이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또한 제노사이드 이후 반입된 구호 식량의 양이 제노사이드 이전보다 실제로 더 많은 유일한 제노사이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샤피로의 광범위한 논점은 이러한 단순한 수치를 넘어선다. 그는 시가전 작전 중 자국 군인들을 더 큰 위험에 노출시키는 등 전장에서의 이스라엘군의 행동 방식 자체가 팔레스타인인을 물리적으로 절멸시키기 위해 고안된 국가 정책과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샤피로는 "이스라엘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고, 많은 지인을 알고 있으며, IDF에서 복무한 개인적인 친구들 중 일부는 가자에서 중상을 입기도 했다. 그들의 작전은 진정한 가가호호 수색 작전이지 않은가?"라며 "그것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 방식이다. 솔직히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많은 경우 그들이 취해야 할 방식은—이스라엘이 전쟁의 대외적 이미지(시각적 여론)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자국 군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지난 25년 동안 미군의 교전수칙(ROE)에 대해서도 똑같이 비판해 왔다"며 "전투 지역에 있을 때 최우선 과제는 아군 병사의 보호여야 한다. 이스라엘에게도 마찬가지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모두가 TV 화면에 비칠 끔찍한 장면에 대한 여론의 역풍을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그 추한 장면을 피하고자 미군, 혹은 이번 사건의 경우 이스라엘 군인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샤피로의 논의를 자연스레 하마스로 이끈다.

그는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과도한 반응이 역설적으로 테러 조직들이 민간인 인구 사이에 숨어 활동하도록 끔찍한 유인책(인센티브)을 제공해 왔다고 주장한다.

샤피로는 "역설적이게도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적들로 하여금 인간으로서 취할 수 있는 가장 비인도적인 방식을 택하도록 장려하는 꼴"이라며 "다시 말해 하마스가 어린이들 뒤에 숨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들이 아이들 뒤에 숨는 이유는 아이들이 죽기를 바라기 때문이며, 그래야 그 장면을 TV에 대대적으로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아이들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면, 그저 모두를 한꺼번에 날려버렸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하마스에게는 아무런 유인 구조도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역사적 맥락으로 논점을 넓혔다.

"체첸에서 그들이 하지 않은 일이 무엇인지 아는가? 아이들 뒤에 숨지 않는 것이다. 그들이 아이들 뒤에 숨지 않은 이유는—러시아는 그냥 모두를 사살해 버리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의 현실이 늘 그래왔다. 제네바 협약은 사람들이 군복을 입도록 유도하고, 민간인 복장을 하거나 여성과 어린이 뒤에 숨는 행위를 막기 위해 특별히 작성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미디어 공간을 통해 테러범들이 더 테러범답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완벽한 유인 구조를 만들어놓았다. 전투에서 지더라도 홍보전(PR 전쟁)에서는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설전 속에서 흔히 간과되는 또 다른 지점은 '제노사이드'라는 단어가 매우 구체적인 법적 정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1948년 제노사이드 협약에 따르면, 민간인을 살해하는 행위는 비록 그것이 끔찍한 규모라 할지라도 그 자체만으로 제노사이드를 성립시키지 않는다. 기소 측은 국민적, 민족적, 인종적 또는 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하려는 '특정한 고의(specific intent)'를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 유엔 스스로도 이러한 의도성 입증 요건이야말로 입증하기 가장 까다로운 요소라고 설명한다.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ICJ의 제노사이드 사건은 여전히 법적 심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재판부의 잠정 조치가 이스라엘이 제노사이드를 저질렀다는 최종 판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본인도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ICJ와 같은 사법 기구의 고유 권한임을 이전에 강조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 전술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논쟁이 있을 수 있다. 비례성의 원칙, 민간인 사상자, 인도주의적 지원, 그리고 개별 군사 작전이 국제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논쟁은 가능하다.

그러나 제노사이드는 보호 대상 집단을 파괴하려는 명백한 의도에 대한 증명이라는, 훨씬 더 무겁고 결정적인 요건을 요구하는 지극히 엄중한 별개의 혐의다.

이번 주 유엔 총회에서는 수많은 세계 지도자가 이미 그 금기선이 무너졌다고 확신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벤 샤피로는 드러난 모든 증거가 정확히 정반대의 현실을 가리키고 있다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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