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통령, 중국에 대한 방어 모델로 이스라엘 언급… ‘다윗 대 골리앗’ 정신 칭송
대만 라이칭더(賴清德) 대통령은 이번 주 이스라엘을 대만의 중국에 대한 방어 모델로 칭송했다. 월요일 밤 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가 주최한 대만 만찬에서 연설한 라이 대통령은 대만 국민이 종종 이스라엘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대만 국민은 국제적 지위에 대한 도전과 중국의 주권 위협에 직면할 때 종종 유대 민족의 사례를 본받습니다. 대만 국민은 결코 낙담하지 않았다“고 말한 라이칭더는 특히 대만 민족의 영감 원천으로 성경 속 다윗 대 골리앗의 정신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영토 방어 의지와 역량은 대만에 귀중한 모델을 제공한다“며 ”나는 항상 대만이 권위주의적 강압에 맞서기 위해 다윗 대 골리앗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믿어왔다"고 덧붙였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과 학살 이후 이스라엘을 등진 수많은 국가들과 달리, 대만은 이후 전쟁 기간 동안 유대 국가를 강력히 지지해왔다.
대만은 이스라엘과 공식 외교 관계가 없음에도 이스라엘을 지지해왔다.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역시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 요구를 묵인해왔다. 이 정책 하에서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한 일부로 간주된다.
대만은 텔아비브에 사실상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타이페이에 유사한 대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대만은 베이징의 잠재적 미래 공격으로부터 섬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T-Dome'이라는 새로운 다층 방공 체계를 발표했다. AIPAC 회의에서 라이칭더(賴清德) 대통령은 T-Dome이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Iron Dome) 미사일 방어 체계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체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미국-이스라엘 3자 협력이 지역 평화, 안정, 번영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은 지난 여름 이스라엘이 이란의 위협에 대처한 방식을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이스라엘 주재 대만 대사인 애비 야핑 리(Abby Ya-Ping Lee)는 이스라엘의 라이징 라이온 작전이 중국이라는 초강대국에 대항하여 스스로를 방어하는 대만에게 귀중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저는 이곳 현장의 모든 직접적인 정보를 대만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12일간의 전쟁에서 대만이 배울 수 있는 중대하고 가치 있는 교훈이 많다“고 리 대사는 말했다.
”대만은 수십 년간 중국의 복합적 위협 아래 살아왔으며, 최근 몇 년간 베이징은 무력으로 대만을 병합하기 위한 강압과 위협을 강화해 왔습니다. 따라서 대만 국민 모두가 방어 능력과 사회 전반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긴박감이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지난달, ‘올 이스라엘 뉴스’ 편집장 조엘 로젠버그는 중국의 확대되는 지정학적 야망이 시사하는 바에 대해 야핑 리 대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는 테러리즘과 전체주의에 맞선 공동의 투쟁에서 대만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보완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대만과 이스라엘이 권위주의 체제, 전체주의, 테러리즘의 확장에 맞서 방어하는 최전선에 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 이란, 중국, 북한이라는 악의 축이 결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중동 경쟁국들과 이란에 다량의 부품과 무기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이란산 암시장 석유의 거의 전량을 구매하고 있습니다"라고 이 대사는 말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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