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ICC 영장에 따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체포할 것—카니 총리 발언
캐나다,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추구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캐나다를 방문할 경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발부한 체포 영장에 따라 체포될 것이라고 마크 카니 총리가 지난 금요일 확인했다.
카니 총리는 영국 언론인 미샬 후세인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발언했으며, 출마 동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얻은 교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관한 정책 계획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카니 총리는 “궁극적인 목표는 이스라엘과 평화와 안보 속에서 나란히 공존하는 자유롭고 생존 가능한 팔레스타인 국가”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지난달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 이유라고 카니는 설명했다.
#urgent
— mahmoud khalil (@zorba222) October 20, 2025
Canadian Prime Minister Mark Carney: We will arrest Netanyahu if he visits Canada pic.twitter.com/ej0aiF0AmY
캐나다 지도자의 발표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앞두고 영국과 호주 총리들이 유사한 성명을 발표한 시기와 맞물렸다.
그는 후세인에게 “우리는 이를 수행한 이유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었기 때문이지, 이를 만병통치약이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로 보거나 근본적으로 즉각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니는 네타냐후 정부가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1947년 이후 캐나다 정부의 모든 정치적 성향에 걸친 정책에 반하는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고의로 설계된” 조치를 취했다고 비난했다.
Today, Canada recognises the State of Palestine. pic.twitter.com/zhumVJRBfe
— Mark Carney (@MarkJCarney) September 21, 2025
후세인은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 영장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베냐민 네타냐후가 캐나다에 오면 체포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언급한 뒤 카니에게 “당신 정부에서도 이 입장이 유지되나요?”라고 물었다.
카니는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후세인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라고 재차 묻자 총리는 “네”라고 확인했다.
이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고문인 오피르 팔크의 강력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팔크는 토요일 캐나다 언론사 더 글로브 앤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20개 조항 평화 계획을 지지한 이후, 카니 총리가 테러를 달래고 캐나다의 전통적 동맹국을 배신하는 정책을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팔크는 카니 총리에게 “유일한 유대인 국가이자 중동 유일의 민주주의 국가인 이스라엘의 지도자 네타냐후 총리를 캐나다에서 환영하라”고 촉구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의 방문을 분명히 환영한 서방 지도자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헝가리 오르반 총리 등 극소수에 불과했다.
2024년 11월 ICC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벌인 전쟁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이유로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전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ICC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및 학살 사건과 관련해 야히아 신와르, 모하메드 다이프,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지도부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 사건으로 약 1,200명(대부분 민간인)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잡혔다.
이후 세 테러 지도자 모두 이스라엘 공습으로 제거되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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