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부 ‘테쿠마(가자 인근 재건 지역)’, 주민 복귀와 새 정착민 유입으로 인구 10% 증가
이스라엘 남부 테쿠마(Tekuma) 지역의 인구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대학살 이전보다 약 5,000명 늘어난 6만 6,000명에 육박했다고 테쿠마 행정청이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인구 증가는 약 10%에 달하는 성장률로, 이는 전국 평균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자지구 접경 지역 공동체들이 당시의 기습 공격 피해를 딛고 주택과 학교, 기업, 기반 시설을 재건하며 일상을 회복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사 직후 피란길에 올랐던 주민 중 90% 이상이 터전으로 복귀했으며, 새로운 주민들의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테쿠마 지역은 스데롯(Sderot), 에슈콜(Eshkol), 샤알 하네게브(Sha'ar HaNegev), 스돗 네게브(Sdot Negev), 호프(Chof) 등 가자지구 인근 마을들을 포괄한다. 10·7 참사에서 살아남은 대다수 주민은 수개월 이상 이스라엘 내 다른 지역으로 피란 생활을 해야 했다.
이 지역 최대 도시이자 수년간 가자발 로켓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어온 스데롯의 인구는 이제 4만 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테쿠마 행정청은 2033년까지 지역 인구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한층 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는 10월 7일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공동체 중 하나인 키부츠 베에리(Kibbutz Be’eri)의 재건도 포함된다.
베에리에는 4억 7,300만 세겔(NIS)의 재건 예산이 배정되었으며, 오는 12월부터 최초 복귀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2027년 7월까지 더 많은 가구가 순차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습 공격 당시와 전쟁 중 이어진 로켓 포격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이 키부츠에서는 현재 수백 채의 주택에 대한 개보수 및 신축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근 키부츠 니르 오즈(Kibbutz Nir Oz)에는 2억 3,200만 세겔(약 7,600만 달러)의 재건 예산이 책정되었다. 이미 여러 채의 신규 주택이 완공되었으며 추가 건설도 예정되어 있다. 기존 주민들은 내년부터 복귀할 예정이며, 이곳의 주택을 매입하고자 관심을 표명한 신규 입주 희망자들도 나타나고 있다.
100채 이상의 주거용 및 공공 건물의 보수가 필요한 홀릿(Holit)에는 약 5,700만 세겔(약 1,870만 달러)이 편성되었다. 전쟁 중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던 상하수도와 전력망 등 기반 시설의 복구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10월 7일 심각한 타격을 입은 또 다른 마을인 크파르 아자(Kfar Aza)의 재건 예산은 약 2억 1,100만 세겔(약 6,91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예산은 약 280채의 건물 개보수와 98채의 신규 주택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테쿠마 지역 재건을 위한 정부의 총예산은 약 170억 세겔(약 56억 달러) 규모다. 이 중 116억 세겔(약 38억 달러)은 이미 각종 프로젝트에 집행 약정되었으며, 2026년에 약 28억 세겔(약 9억 1,800만 달러)이 추가 편성되었다. 임시 거처를 포함한 주거 재건 및 주민 복귀 지원에는 별도로 31억 8,000만 세겔(약 10억 4,000만 달러)이 배정되었다.
안보, 교육, 의료 분야를 위한 추가 예산도 마련되었다. 신설 학교, 어린이집, 진료소 건립은 물론 울타리, 감시 카메라, 방호 시스템, 지역 방위대 등 보안 인프라 구축에도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전 세계 유대인과 기독교인 이스라엘 지지자들 역시 이 지역의 재건 프로젝트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후원금을 기부해 왔다.
아비아드 프리드만(Aviad Friedman) 테쿠마 행정청장은 "우리의 사명은 이 지역이 지속적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며, 새로운 주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