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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 MBS와의 회담 앞두고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 2019년 6월 29일 (사진: CIC 사우디아라비아/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인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MBS)과의 회담을 앞두고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협정에 대한 외교적 진전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스라엘 채널 N12에 전했다.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공식적으로 미국을 방문하지 않은 MBS는 중동 지역 정세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왕국 방문 당시 리야드가 약속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은 현재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양국은 이란의 핵무기 야망을 지역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며 은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년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 간 역사적인 아브라함 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 수립에 대한 개방성을 점차 시사해 왔으나, 핵심 장애물은 여전히 '정상화는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리야드(Riyadh,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의 입장이다. 네타냐후 정부는 두 국가 해결 방안을 반대하며,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 내에서는 그러한 합의가 중대한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대중적 지지가 감소했다.

두 국가 해결 방안에 대한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입장 차이를 고려할 때, 미국 관리들은 다음 주 MBS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전에 의미 있는 외교적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이스라엘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주 회담을 앞두고 “그들과 체결할 몇 가지 좋은 합의안이 있다”며 낙관론을 표명했다.

MBS의 동생인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은 이번 주 초 워싱턴 D.C.에서 루비오 장관, 피트 헤그셋 미국 국방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회동했다.

칼리드 왕자는 회동 후 𝕏에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말, MBS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 정상화가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 주 후인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발발했으며, 이스라엘과 이란 주도 테러 축 사이의 격렬한 다중 전선 전투가 2년간 지속되었다.

아랍 세계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사우디아라비아도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군사 작전을 규탄하며, 전쟁 종결 시점까지 가능성을 열어둔 채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과정을 동결하겠다고 워싱턴에 통보했다.

올해 초 이스라엘 주미대사 예히엘 레이터는 이스라엘군의 이란 테러 대리 세력 약화가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라이터는 “우리는 하마스를 약화시켰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시리아 지도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몰락과 이란 영향력의 약화는 우리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더 보기: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 관계 정상화 | 도널드 트럼프 | 무함마드 빈 살만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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