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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하는 엘사이드: 미시간 초박빙 승부 속 유대인 표심 반발 자초한 민주당 상원 후보

 
2026년 9월 22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주유소 앞에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이드(Abdul El-Sayed)가 치솟는 기름값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레베카 쿡/로이터)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이드(Abdul El-Sayed)가 이스라엘과 이란을 둘러싸고 일부 유대인 유권자들의 반발을 초래하는 입장을 지속해서 견지하고 있다. 그는 소신을 굽히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으로 자멸적인 결과를 낳을 위험이 크다. 수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핵심 경합주에서 유대인 표심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의 격돌은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와 제시카 탈로브(Jessica Tarlov)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레이징 모더레이츠(Raging Moderates)" 출연 중에 불거졌다. 두 진행자 모두 유대인이며, 이들은 엘사이드의 대이스라엘 수사와 유대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우려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엘사이드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자행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해 온 인물이다.

인터뷰 도중 그는 홀로코스트를 끌어들여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하며 해당 표현의 사용을 굽히지 않았다. 탈로브는 일부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은 최소한 자신들의 우려에 대한 기본적인 인정이라는 점을 경고했으나, 엘사이드는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그의 대답은 결국 유권자들이 이러한 이견을 감내할 수 있을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식이었다.

그는 진행자들에게 "나와 의견이 다를 수 있고, 그것은 당신이 나에게 투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엘사이드의 이러한 태도는 결코 온당치 못하며, 민주당 상원 후보에게 반대표를 던지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현실은 엘사이드의 정치적 생명에 전혀 '괜찮지' 않을 것이다.

2024년 대선 당시 추산치에 따르면 미시간주에는 약 10만 명의 유대인이 거주하고 있다. 상당수가 디트로이트 대도시권, 특히 웨스트블룸필드, 블룸필드힐스 및 인근 오클랜드 카운티에 집중되어 있다. 2018년 인구통계 연구에서는 디트로이트 일대 대도시권 유대인 공동체에만 약 7만 2,000명의 유대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었으며, 앤아버와 워시트노 카운티 역시 상당한 유대인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 유권자들은 압도적인 민주당 지지 성향을 보여왔다. 이는 결코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유대인 유권자의 69%가 민주당 성향을 띠거나 지지한 반면, 공화당 지지 성향은 29%에 불과했다. 최근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2024년 대선에서 유대인 유권자의 66%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시간주는 이러한 득표율 격차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승패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대표적인 격전지다. 불과 2년 전의 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그렇다.

2024년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엘리사 슬롯킨(Elissa Slotkin) 후보는 550만 표 이상의 총투표수 중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 후보를 불과 19,006표(0.34%p) 차이—48.64% 대 48.30%—로 간신히 누르고 승리했다. 로저스는 이번에 엘사이드를 상대로 다시 출마했다. 달리 말하면, 2024년 상원 선거 전체의 승패를 가른 표 차이는 미시간주 전체 유대인 인구 규모보다 훨씬 작았다는 뜻이다.

이것이 유대인 유권자들이 하루아침에 대거 공화당으로 전향한다는 뜻은 아니다. 전국 여론조사는 여전히 이들의 민주당 우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유대인 사회가 이스라엘 문제에 대해 단일 대오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일부 진보 성향 유대인 단체와 유권자들은 엘사이드를 지지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를 향해 날카로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미시간 유대인 공동체 내부도 그의 출마를 둘러싸고 분열되어 있지만, 초박빙으로 갈리는 선거에서 전통적인 민주당 성향 유대인 유권자들이 로저스에게 표를 던지거나, 제3지대 후보를 택하거나, 상원 투표란을 공란으로 남겨두거나, 아예 기권해 버릴 경우 민주당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공화당은 이 기회를 명확히 포착하고 있다. 로저스 후보는 당적을 초월해 지지표를 던질 의사가 있는 유대인 유권자들을 직접 겨냥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반면 엘사이드는 뒤늦게 관계 봉합에 나섰다.

그는 디트로이트 교외의 템플 이스라엘(Temple Israel) 회당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 당시 자신의 반응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사과했으며, 최근 현지 랍비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엘사이드의 입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던 저명한 유대계 민주당 인사인 다나 네셀(Dana Nessel) 미시간주 법무장관도 이제는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논란은 꼬리를 물고 있다.

수요일 미시간 대학교 타운홀 미팅에서 이란계 학생 이만 다슈티(Iman Dashti)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당시 엘사이드가 내놓았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그와 정면으로 대치했다.

다슈티는 자신의 가족들이 이란 정권 치하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며, 디어본(Dearborn)의 일부 주민들이 하메네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는 이유로 논평을 거부했던 과거 엘사이드의 유출 녹취록을 거론하며 그를 몰아붙였다. 다슈티는 이란의 반체제 인사들 편에 설 것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엘사이드는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지만 미국의 정권 교체(regime change) 개입에는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피해 갔다. "나는 언제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운동의 편에 설 것"이라면서도 이란의 정치적 변화는 궁극적으로 이란인들 스스로 이뤄내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 어떤 사과도 없었고,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를 향한 명확한 규탄도 없었으며, 아무런 실질적 내용도 내놓지 않았다.

엘사이드가 회의적인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특히 이스라엘 문제나 이란 지도부 규탄과 관련하여 자신의 신념을 근본적으로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은 너무나 명백하다.

유대인 유권자들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며 이러한 행보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중대한 의미를 갖는지 심판하려 벼르고 있는 마당에, 그는 정치적 불장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오만한 도박은 결국 엘사이드에게 미 연방 상원의원 의석을 잃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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