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스라엘에 신규 AI 연구팀 신설… 의학·과학 혁신 가속화
미국 기술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의료 및 과학 연구를 가속화하는 데 주력하는 신규 연구팀을 이스라엘에 신설했다고 이스라엘 경제 전문 매체 칼칼리스트(Calcalist)가 보도했다.
'응용 AI 아키텍처(Applied AI Architecture)'로 명명된 이번 신규 엔비디아 연구팀은 하이파 소재 테크니온 공과대학교(Technion – Israel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AI 박사 학위를 취득한 나티 다니엘(Nati Daniel) 박사가 이끈다. 다니엘 박사는 이전에 인텔(Intel), GE, 화웨이(Huawei) 등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해당 팀은 소수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엔비디아는 향후 1년간 텔아비브에서 수십 명의 연구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내 연구 부서는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의 일환으로 현지 개발 센터장을 맡고 있는 엔비디아의 마이클 카간(Michael Kagan) CTO가 총괄하고 있다. 카간 CTO는 엔비디아가 2020년에 인수한 이스라엘 기술 기업 멜라녹스(Mellanox)의 공동 창립자 출신이다.
칼칼리스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응용 AI 아키텍처 팀에 전통적인 제품 개발 영역을 넘어 과학 및 의학 연구 발전을 목표로 하는 응용 분야를 포함해 AI의 폭넓은 활용 방안을 탐색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이스라엘 부서는 엔비디아가 전 세계에 설립한 여러 AI 전문 연구 그룹 중 하나다. 그러나 회사의 다른 다수 연구 조직들과 달리 글로벌 CTO 오피스 직속으로 운영되며, 병원, 의료 센터, 기술 연구소 등 외부 기관들과의 협업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칼칼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이스라엘을 연구 거점으로 선정한 배경 중 하나로 고도화된 AI 및 의료 연구 기관들의 높은 집적도를 꼽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연구팀은 이미 셰바 메디컬 센터(Sheba Medical Center) 및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Mount Sinai Hospital)과 협력하여 질병 예방, 진단 및 맞춤형 정밀 의학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유전체 파운데이션 모델(gFM)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팀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의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일라이 릴리는 신약 발굴 및 개발에 AI를 적용하는 연구를 위해 향후 5년간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