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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병원, 재발성 뇌종양 신치료법 임상 성공 보고

 
2026년 8월, 예루살렘 하다사 메디컬 센터에서 알파 방사선을 활용한 재발성 악성 뇌종양 신치료법을 연구 중인 의료진. (사진: 하다사)

예루살렘 아인 케렘에 위치한 하다사-히브리 대학교 메디컬 센터(Hadassah-University Medical Center)는 최근 텔아비브 대학교 전 물리학과장인 고(故) 이츠하크 켈슨(Itzhak Kelson) 교수가 개발한 이스라엘 방사선 기술 '알파 다트(Alpha DaRT)'를 활용해, 재발성 공격성 뇌종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치료법은 샤렛 종양학 연구소(Sharett Institute of Oncology) 및 알파타우(AlphaTAU)와의 협력으로 개발되었다. 생체 효율성이 높은 알파 입자를 이용해 주변 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 부위에만 고농축 방사선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방사선원은 두 가지 서로 다른 경로(벡터)를 통해 뇌종양 부근에 배치되어 종양 전체를 충분히 커버할 가능성을 높인다.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방법은 뇌의 다른 부위에서 신체의 자연 면역 반응을 자극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다사 병원 신경외과·종양학·정위방사선수술과의 이갈 쇼샨(Yigal Shoshan) 교수는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신경외과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통합된다는 점"이라며,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도로 뇌 생검을 가능하게 하는 것과 동일한 시스템을 통해 알파 방사선원을 종양 중심부에 똑같은 정밀도로 삽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쇼샨 교수는 이어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이 기술을 맞추어 적용하는 것은 우리가 최근 몇 년간 수행해 온 개발의 핵심 부분이었다"며 "종양에서 검체를 채취해 활성 질환을 확인한 후,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여 종양 내에 알파 방사선원을 정확하게 삽입했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뇌 수술 없이도 국소적이고 정밀한 최소 침습 치료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다사 병원에서 시행된 이번 시술은 이스라엘 내 첫 적용 사례일 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연구가 결실을 맺은 성과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알파타우와의 협력을 통해 대동물 모델 실험, 특수 어플리케이터 개발, 신경외과 내비게이션 시스템과의 통합, 수술실 모델을 활용한 광범위한 테스트 등 실험실 및 전임상 연구를 거쳐 이 기술을 뇌종양 치료에 최적화했다.

쇼샨 교수는 "모든 단계는 최고 수준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임상 연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늘 이스라엘 환자에게 이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을 보는 것은 이 여정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매우 벅찬 순간"이라고 전했다.

샤렛 종양학 연구소의 아론 포포브처(Aron Popovtzer) 소장은 "현재 재발성 질환 환자들은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따라서 통제된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연구와 임상 경험, 다학제 간 협력의 결합만이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병원에서는 매년 약 150~250건의 교모세포종 신규 환자가 진단된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을 병행하더라도 재발률이 높으며, 5년 사망률은 약 90%에 달한다.

하다사 아인 케렘에서 개발된 이번 새 치료법은 이미 유망한 결과를 도출해 냈다.

쇼샨 교수는 "현재 연구는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집중되어 있지만, 정위 수술이나 방사선 수술로 질환이 제어되지 않는 환자들을 포함하여 표적 뇌 전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프로그램을 확장할 준비를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양 병변에 직접 알파 방사선원을 주입하여 정확하고 생체 효율적인 국소 방사선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이 기술이 해당 적응증에도 특히 적합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알파타우의 우지 소퍼(Uzi Sofer) CEO는 "우리는 현재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스라엘 기업이지만,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이곳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기술이 이스라엘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는 단순한 과학적·사업적 성공을 넘어선 시오니스트적 사명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탄생한 혁신을 이스라엘 환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년 8월 19일, 하다사 아인 케렘 메디컬 센터 의료진. (사진: 하다사 메디컬 센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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