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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폭탄 드론’ 공격에… IDF, 레바논 남부 일대 전격 공습

이스라엘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민 위협’하는 일 용납하지 않을 것”

 
2026년 9월 6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아랍 살림(Arab Salim) 지역을 공습한 후 남부 레바논 상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사진: 알리 한키르/로이터 통신)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일요일 아침,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겨냥해 자폭 드론 2대를 발사한 데 대응하여 레바논 남부에서 공습을 감행했다.

IDF는 이번 자폭 드론 발사를 "테러 조직 헤즈볼라의 노골적인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 국민과 IDF 장병들에 대한 모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보안 구역 내에서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드론 공격으로 인한 장병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공습에 앞서 IDF는 아랍 살림(Arab Salim)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

IDF 아랍어 대변인 엘라 와웨야(Ella Waweya) 중령은 대피 경고문을 통해 "레바논 시민, 특히 아랍 살림 주민들에게 긴급 경고한다"며 "테러 조직 헤즈볼라가 군 병력을 향해 자폭 드론을 발사하며 휴전 협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함에 따라, 헤즈볼라의 테러 활동으로 인해 IDF는 강력한 군사 작전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되었다. 군은 민간인을 해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경고문에는 군 당국이 헤즈볼라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고 지목한 마을 내 특정 건물이 표시되었으며, 주민들에게 해당 건물을 떠나 최소 300미터(약 985피트) 이상 거리를 둘 것을 지시했다.

성명은 "빨간색으로 표시된 건물 인근에 머무르는 것은 신변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 공습의 표적 중 하나는 남부 나바티예 알-파우카(Nabatieh al-Fawqa) 마을에 위치한 간두르 병원(Ghandour Hospital)이었다.

이스라엘 방송 보도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무기를 은닉하고 인원을 보호하며 공격을 모의하는 데 병원을 악용했던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이 병원 역시 헤즈볼라 병력에 의해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요일 아침 기준으로 IDF는 간두르 병원 폭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일요일 아침의 공습은 지난 며칠 동안 IDF 장병들을 노린 드론 공격 시도에 대한 두 번째 대응 조치였다.

앞서 토요일 이른 아침에도 IDF는 금요일 저녁 레바논 남부 보안 구역 내에서 작전 중이던 군인들을 향해 헤즈볼라가 드론을 발사하자 헤즈볼라 군사 시설들을 타격한 바 있다.

군은 성명을 통해 "IDF는 테러 조직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민과 군 병력에 위해를 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지속하는 한편 레바논 휴전 협정 준수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히브리어 언론에 이번 드론 발사가 주말 사이 알리 알-타헤르 능선을 장악한 이후, 해당 지역 내 헤즈볼라 인프라를 파괴하는 IDF의 작전을 지연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군은 해당 지역의 지하 터널 인프라가 텔아비브에 위치한 IDF 지하 작전사령부(키리야 피트)에 필적하는 규모라며,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들을 겨냥한 공격 모의에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투원 숙소와 지휘통제실 등 다수의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랍권 매체 아샤르크 알-아우사트(Asharq Al-Awsat)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의 알리 타헤르 진지를 레바논군에 넘겨주기보다 어떠한 정치적 양보도 없이 IDF에 내주는 방식을 택했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해당 매체에 이러한 조치가 헤즈볼라로 하여금 '점령군에 맞선 투쟁'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리타니강 이북에서 무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전했다.

이 테러 조직은 현시점에서 더 큰 전면 충돌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해당 시설들을 포기하라는 지침을 테헤란(이란)으로부터 하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알리 알-타헤르 능선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헤즈볼라는 IDF가 알리 알-타헤르 능선을 장악했다는 발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는 대신, 레바논 정부의 "그릇된 선택과 유화적이고 굴종적인 태도"를 맹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헤즈볼라 측은 레바논 정부의 정책이 "점령을 고착화하고 적의 침략을 영속화하는 데 기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를 겨냥한 이러한 비난 공세 직후, 레바논 내각의 한 소식통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에 "모두가 누가 나라를 이 전쟁으로 끌고 들어갔는지, 그리고 그들이 누구를 위해 복무했는지 잘 알고 있는 마당에, 여전히 정부 탓만 일삼는 이러한 수사를 지속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