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평화 협정이 흔들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이스라엘군이 그 거리로 돌아갈 수 있다” 경고
카츠 국방장관 “협정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하마스 파괴 계획 수립해야”, 이스라엘 “다시 전투에 돌입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테러 단체 하마스가 가자 휴전 계획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의 하마스 재개전을 허용할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그의 가자 평화 계획 실행 가능성에 대한 지역 내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하고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정상회담에서 여러 지역 지도자들이 서명한 이 계획은 하마스 테러 조직의 무장 해제를 요구한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합의된 선까지 철수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떠난 지역에서 재편성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시작했다.
지난 며칠간 가자에서 유출된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경쟁 민병대 소속 남성이나 전쟁 중 이스라엘과 협력한 혐의를 받는 이들을 잔혹하게 처형하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보도 내용을 일축하며 이를 '치안 유지 활동'이라 표현하고 기자들에게 “그들(하마스)은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들은 이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우리는 일정 기간 동안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석가들과 팔레스타인 인권 단체들조차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 치안 활동이 아니라, 하마스가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한 단체 구성원들을 살해함으로써 가자 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CNN이 수요일 전화 통화에서 하마스에 대한 탄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하자, 그는 “하마스 문제? 그건 곧바로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하마스가 “갱단, 폭력 조직을 소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을 처형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는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갱단 이상의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스 채널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 계획인지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각해본다”며 “내가 말만 하면 이스라엘이 즉시 그 거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들어가서 그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휴전 협정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을 억제해야 했다는 점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들을 막아야 했다”며 “비비(네타냐후 총리)와 그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화요일, ABC 뉴스 백악관 특파원 카렌 트래버스는 트럼프에게 하마스의 무장 해제까지 얼마나 걸릴지 물었다.
트럼프는 “글쎄, 그들은 무장 해제할 거야. 그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으니까. 만약 그들이 무장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무장 해제시킬 거야”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방법을 묻자 트럼프는 “그걸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무장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제할 거다. 내가 장난치는 게 아니란 걸 그들은 안다. ... 무장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제할 것이고, 그건 빠르고 아마도 폭력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무장 해제할 것이다. 알겠나?”라고 답했다.
수요일 저녁, 트럼프 측 고문은 기자들에게 가자 지구의 상황이 “매우 복잡한 역학 관계”라고 말했다.
이 고문은 “많은 사람들, 심지어 하마스 측 인사들조차도 가자 지구 내 다른 세력들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가자 지구의 비무장화를 위한 여러 계획이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하마스가 통제하는 지역에는 재건 자금이 지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스라엘 국방군이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지역 내에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위한 안전 지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이스라엘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는 해당 노력이 하마스의 처형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문은 수요일 저녁 기자들에게 “미국은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노란 선’ 뒤 안전 지대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는 하마스가 경쟁자들을 처형했다는 보도에 대한 대응”이라고 인정했다.
수요일 밤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가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하마스를 완전히 격파할 계획을 수립하라고 이스라엘군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카츠 장관실 성명은 “협정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은 미국과 협력하여 전투를 재개하고 하마스를 완전히 격파하며 가자 지구의 현실을 바꾸고 전쟁의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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