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칼슨, ‘반유대주의 반대 운동’ 단체 선정 ‘올해의 반유대주의자’ 후보 명단 선두
닉 푸엔테스는 이전에 후보로 지명되어 이번에는 제외
미국 비영리 옹호 단체 스탑안티세미티즘(StopAntisemitism)은 일요일, 2019년부터 매년 발표해 온 풍자적인 ‘올해의 반유대주의자’ 상 최종 후보 10인을 발표했다.
과거 '수상자'로는 미디어 인사 캔디스 오웬스(2024년), 미국 정치인 라샤 티라이브와 일한 오마르,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이 있다.
올해 최종 후보자는 다음과 같다: 전 폭스 뉴스 앵커 터커 칼슨; 유명인사 레이첼 씨, 신시아 닉슨, 마샤 크로스; 종합격투기 선수 브라이스 미첼; 좌파 네트워크 '더 영 터크스'의 논평가 아나 카스파리안과 첸크 우이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가이 크리스텐슨과 스튜 피터스.
It’s that time of year - 2025 Antisemite of the Year.
— StopAntisemitism (@StopAntisemites) November 30, 2025
Vote for your top 3 candidates by Friday December 12th!https://t.co/Z03ndvnbcw pic.twitter.com/NfhRabnyjF
투표는 12월 12일까지 해당 단체 웹사이트에서 진행된다. '반유대주의 근절 운동'은 온라인 감시 단체로, 𝕏에서 34만 6천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가장 논란을 모은 후보는 10월 노골적인 반유대주의자이자 홀로코스트 부정론자인 닉 푸엔테스에게 우호적인 인터뷰를 허용한 터커 칼슨이다.
푸엔테스는 올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𝕏에 “왜 내가 올해의 반유대주의자 후보에 오르지 못했나”라고 썼다.
해당 단체는 이후 “동일 인물에 대한 중복 후보 지명은 없으며, 푸엔테스는 과거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그가 몇 년 전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 후보에서 제외되었다고 해서 그의 반유대주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를 통해 증오를 퍼뜨리는 다른 인물들에 주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단체는 각 후보에 대한 설명문도 공개했다.
Will Tucker Carlson be voted the 2025 Antisemite of the Year?
— StopAntisemitism (@StopAntisemites) December 1, 2025
Carlson, once Fox News’ primetime powerhouse, has become one of the most prominent amplifiers pushing antisemitism into the mainstream for millions.
From downplaying white supremacy to promoting the antisemitic… pic.twitter.com/MzjSphhAV8
칼슨에 대해서는 “한때 폭스 뉴스의 프라임타임 간판 진행자였던 그가 이제는 수백만 대중에게 반유대주의를 주류로 밀어붙이는 가장 두드러진 증폭기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백인 우월주의를 축소하는 것부터 반유대주의적 '대체 이론'을 선동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칼슨은 극단주의자들의 암묵적 신호를 방송용 논점으로 전환하며 홀로코스트 부정론, 음모론, 증오를 유포하는 목소리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경력을 쌓아왔다.”
푸엔테스와의 인터뷰 후, ‘올 이스라엘 뉴스’ 편집장 조엘 로젠버그는 “터커의 집요한 이스라엘 비판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유대인 혐오와 이스라엘 혐오, 홀로코스트 부정 백인 우월주의자를 공개적이고 당당하게 포용하는 행위는 완전히 선을 넘은 것”이라고 논평했다.
본명 레이첼 앤 애커소(Rachel Anne Accurso)인 레이첼 씨는 유튜브에서 어린이 음악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으로 어린이를 살해했다는 주장으로 자주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
StopAntisemitism은 그녀가 “수백만 명에게 하마스 선전을 퍼뜨렸다—허위 이미지와 과장된 사상자 수를 공유하며 이스라엘 어린이 희생자들은 거의 완전히 외면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또한 10/7 학살을 찬양하고 야히아 신와르를 공개적으로 우상화하는 테러리스트 동조자 모타즈 아자이자를 초대하기도 했다.“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으로 유명한 신시아 닉슨은 이스라엘 영화 기관을 보이콧하는 할리우드 청원에 서명한 ”BDS 운동"으로 지명됐다.
동료 배우 마샤 크로스(멜로즈 플레이스, 디스퍼레이트 하우스와이브스)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하마스 테러를 정당화하고, 이스라엘을 악마화하며, 폭력적이고 반유대주의적인 수사를 대규모 청중에게 선전하는”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겨냥한 온라인 캠페인”으로 지명됐다.
MMA 파이터 브라이스 미첼은 2022년 칼슨의 온라인 쇼 출연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는 이후 팟캐스트를 시작했으며, 그곳에서 “히틀러는 좋은 사람이었다. 그는 조국을 위해 싸웠다”고 말하고, 홀로코스트를 완전히 부정하며, 9/11 테러를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Should Guy Christensen be named the 2025 Antisemite of the Year?
— StopAntisemitism (@StopAntisemites) December 2, 2025
The 19-year-old TikTok influencer with more than 3 million followers has built his platform by spreading antisemitic conspiracy theories, glorifying terrorists, and amplifying violent propaganda to a massive,… pic.twitter.com/RY1kbfSBsI
가이 크리스텐슨은 3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19세의 극좌 성향 틱톡 인플루언서다. 그는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퍼뜨리고, 테러리스트를 미화하며, 폭력적인 선전을 광범위하고 감수성이 강한 대중에게 증폭시켜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올해 초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야론 리신스키(Yaron Lischinsky)와 사라 밀그림(Sarah Milgrim)을 살해한 엘리아스 로드리게스(Elias Rodriguez)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게시하며 그들을 “전쟁 범죄자”라고 칭하고 로드리게스를 “저항군”이라고 불렀다.
첸크 우이거와 아나 카스파리안은 극좌 성향 온라인 뉴스 프로그램 더 영 터크스의 얼굴이다.
우이거는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훨씬 넘어선” 발언으로 지명됐다. 그의 게시물은 이스라엘에 독특한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유대인과 친이스라엘 세력의 영향력을 부패하고 전능한 것으로 묘사하며, 미국 지도자들이 외국이나 유대인의 통제 하에 행동한다고 암시한다.
그의 동료 카스파리안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음모론을 유포하고, 미국 정치인들을 '이중 충성'으로 비난하며, 홀로코스트 계속해서 왜곡해왔다.”
마지막으로, “극우 음모론자이자 미디어 인물”인 스튜 피터스는 유대인들을 “사탄의 회당”이라 지칭하고, 유대인들이 예수를 살해했다고 비난하며, 노예제가 유대인의 것이라고 믿는다는 이유로 지명되었다.
그는 과거 홀로코스트와 10월 7일 학살 사건 모두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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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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