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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 가능성 제기 속 이스라엘 극비 방문… 네타냐후와 회동

헤그세스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트럼프의 이스라엘 총선 네타냐후 지지 선언 불과 며칠 만에 이뤄져

 
2025년 1월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가 증언하고 있다. (사진: Shutterstock)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중동 주둔 미군을 방문하는 일정 중 비밀리에 이스라엘에 들러 남부 오브다 공군기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했다고 이스라엘 히브리어 언론들이 화요일 오전 보도했다.

히브리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회담에서는 “이란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이 논의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에서 군사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군 장병들을 만나기 위해 해당 기지를 방문했다. 이 기지에는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미 중부사령부(CENTCOM) 소속 병력이 배치돼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미군 장병들과 대화하는 사진들과 함께 이번 방문에 관한 짧은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방문 날짜나 장소가 명시되지 않았으며, 모든 사진이 실내에서 촬영돼 장소를 식별하기 어려웠다.

히브리어 언론들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과 슈무엘 벤에즈라 국가안보회의(NSC) 의장, 아랍에미리트(UAE) 관계자들을 포함한 여러 당국자도 회담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와의 이번 회동은 이스라엘 총선을 불과 8일 앞두고 이뤄졌다. 이스라엘에서는 양국 동맹이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재개할지를 놓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왈라 뉴스(Walla News)는 이번 방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스라엘 총리실과 미국 국방부 모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담에 아랍에미리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 사이의 적대행위가 재개되면서,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는 테헤란과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포효하는 사자 작전(Operation Roaring Lion)’ 당시 아랍에미리트는 군사작전에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이스라엘보다 더 많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여러 보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전투기들이 실제로 이란에서 제한적인 폭격 작전을 수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이란 도시 상공에서는 아랍에미리트군이 운용하는 기종과 일치하는 전투기들이 목격됐다.

네타냐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두 이란과의 적대행위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다만 양국에서 선거가 치러지기 전에는 갈등이 격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오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한 메시지에서 네타냐후에 대한 “완전하고 전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트럼프의 지지 선언 다음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네타냐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

밴스는 디지털 미디어 매체 2WAY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미국 후보들을 지지하며, 현재 제 관심은 중간선거에 집중돼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를 반대한다는 뜻도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저는 이스라엘 선거에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올해 초 헝가리 총선에서 트럼프의 동맹인 빅토르 오르반을 지원하기 위해 헝가리를 방문했다. 오르반은 당시 선거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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