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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에 개입 자제 경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 정권, 새로운 전쟁 대비

트럼프, 새로운 교전 가능성에 “지켜봐야 할 것”

 
2026년 10월 12일 이란 테헤란 도심 광장에 마련된 군사훈련장에서 이란군 병사가 ‘자기희생’ 부대 소속 여성 대원들에게 대공포 운용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모르테자 니쿠바즐/NurPhoto)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정권을 상대로 새로운 전투를 벌일 가능성에 모든 당사자가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영국이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RAF Fairford)에 주둔한 미군 항공기들을 겨냥한 것으로 의심되는 음모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거의 확실하게’ 지휘했다고 밝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두고 봅시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이미 많은 군사행동이 있었습니다...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말하는 것이라면, 그들에게는 해군도 없습니다. 공군도 없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301%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이번 주 미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 강습단과 추가 해병원정대를 이 지역에 파견했으며, 국방부는 미군 기지에 추가 방공 장비와 탄약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Ynet 뉴스도 월요일 백악관이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군사적 개입을 피하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당국자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할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미국 측 관계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작전이 예멘에서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촉발할 수 있으며,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과의 긴장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긴장 고조 가능성도 반복적으로 논의돼 왔다. 야권 지도자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새로운 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어쨌든 최근 여러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향후 몇 주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진지하게 대비하고 있다. 카타르 소유의 레바논 신문 알모돈(Al-Modon)은 화요일 이스라엘 정부가 헤즈볼라에 이란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전쟁이 벌어질 경우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개입할 경우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하고,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에 대한 점령을 확대하며, 헤즈볼라를 무장해제시키고 이스라엘에 대한 재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레바논 국가에 묻기 위해 레바논 전역에 항공·육상·해상 봉쇄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도 화요일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을 곧 공격하는 것을 정당화할 만한 ‘중대한’ 상황 변화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이젠코트는 아미 라디오(Army Radio)와의 인터뷰에서 “3년간의 전쟁을 치른 뒤인 지금, 제 생각에 총리는 또 다른 그러한 작전을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판단으로는 이란 정권이 다시 핵무기 개발을 서두르는 경우에만 선거를 앞둔 새로운 전쟁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헤란은 공식적으로 진행 중인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의 최근 제안들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이 중재자들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입장은 미국의 해상 봉쇄와 계속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내부에서는 정권이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방어시설을 강화하고, 충성파를 결집시키며, 미국과 걸프 지역 동맹국들을 상대로 더 광범위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란 정권은 핵시설과 국경 지역을 포함한 민감한 장소의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집회, 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대공미사일 사격 훈련 광고, 심지어 유치원에서 전쟁 이야기를 읽어주는 활동 등을 통해 선전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이 다시 공격할 경우 분쟁을 지역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모흐센 레자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전쟁이 발발하면 2조 달러 가치의 수많은 케이블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시설이 공격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경고를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 당국자들이 비공개적으로는 긴장이 고조될 경우 이란군이 이웃 국가들을 침공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 정권이 여러 선박을 공격하며 상업용 선박의 운항을 차단하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주말 동안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에서 최소 3척의 상선이 공격을 받았다. 일요일에는 오만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 유조선 페트로 돌핀(Petro Dolphin)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도인 선원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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